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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윤기는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서 황대헌(강원도청), 이준서(한국체대), 박장혁(스포츠토토)과 은메달을 따냈다.
2010년 밴쿠버 대회 계주 은메달에 이어 한국 남자 대표팀의 12년 만의 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맏형’으로 대표팀을 유쾌한 분위기로 이끌며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즐긴 곽윤기는 경기 후 열린 간이 시상식에서도 먼저 시상대에 올라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 댄스를 선보였다.
이에 대해 곽윤기는 “평소에 BTS 팬이기도 하다”며 “올림픽 초반에 편파 판정 등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RM의 위로를 받고 보답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RM은 꾸준히 쇼트트랙 대표팀의 메달 영상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유하며 응원했다.
이러한 곽윤기의 인터뷰를 접한 듯 RM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곽윤기의 세리머니 영상을 올린 뒤 “윤기님 다이너마이트 잘 봤습니다”라고 적었다.
방탄소년단의 슈가는 최민정의 여자 1500m 금메달 획득 영상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재하면서 “수고하셨습니다”라며 응원했다.
한편 곽윤기는 “은메달이 아쉬운 건 사실이다. 더 잘하고 싶었다”라며 “금메달만 보고 여기까지 준비했는데 도달하지 못해 아쉽다”며 진한 아쉬움을 쏟아냈다.
그는 “오늘이 은퇴를 앞둔 마지막 경기라고 마음먹었다. 아쉬운 결과 때문에 한 번 더 올림픽에 도전해야 하나 고민하는 밤이 될 것 같다”라고 웃으며 “끝까지 쇼트트랙을 지켜봐 주신 팬들께 감사하다. 너무 훌륭한 후배들과 한 시즌을 보내서 너무도 행복하고 기쁜 올림픽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