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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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오타니 쇼헤이(27·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시즌 34호 홈런포를 가동했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후반기 첫 홈런을 생산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77가 됐다.
오타니의 홈런은 팀이 2-7로 뒤진 9회말 2사 3루에서 나왔다. 우완 불펜 폴 시워드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7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큼지막한 중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스트라이크존에서 크게 벗어난, 낮은 볼이었으나 오타니는 가볍게 담장을 넘기며 시즌 34호 홈런을 기록했다.
후반기 3경기 만에 짜릿한 손맛을 본 오타니는 2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31개·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격차를 3개로 벌리고 홈런 단독 선두를 굳건히 했다. 오타니는 7회말에는 깊숙이 수비 위치를 잡은 1루수 타이 프랜스에게 향하는 땅볼을 치고도 이를 내야안타로 만들었다.
다른 타자들이라면 넉넉하게 아웃이 될 타구였으나 오타니는 엄청난 주력을 과시하며 프랜스보다 1루 베이스를 먼저 밟았다. 오타니는 이날 3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 활약을 펼쳤으나 소속팀 에인절스의 4-7 패배를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