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20년 지기 엄정화X정재형 '눈물' 최고의 1분

  • 등록 2020-09-20 오전 10:03:54

    수정 2020-09-20 오전 10:03:54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환불원정대’ 맏언니 만옥(엄정화)과 신입 매니저 정봉원(정재형)이 눈물로 20년 지기의 ‘찐’ 우정을 보여줬다.

MBC ‘놀면 뭐하니?’(사진=MBC)
19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연출 김태호 김윤집 장우성 왕종석)에서는 ‘환불원정대’ 멤버들과 지미 유(유재석)가 뽑은 ‘신박기획’ 신입 매니저들인 정봉원, 김지섭(김종민)의 첫 만남이 담겼다.

정봉원의 20년 지기인 만옥은 “우리가 오히려 정봉원을 떠받들어줘야 할 판”이라며 절친의 까다로운 성향을 폭로했다. 천옥(이효리)은 정봉원이 만옥이 아플 때 몰래 울었다는 사연을 공개했고 만옥과 봉원은 갑자기 눈물을 터뜨렸다. 만옥은 “평소 잘 해주지 왜 보이지 않는 데서 잘 해주는 거야”라고 외치며 절친의 우정에 감동한 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만옥은 자신이 아플 때 정봉원이 병원도 함께 다녀줬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눈물을 터뜨리는 순간의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14.1%까지 시청률이 치솟았다. 이날 ‘놀면 뭐하니?’는 2부 수도권 기준 12.9%의 시청률로 토요일 예능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 초반 ‘만옥하우스’에 모인 만옥, 천옥, 은비(제시), 실비(화사)는 과거 힘들었던 스케줄을 털어 놓는가 하면 연애 토크부터 진심게임까지, 여자들의 은밀한 수다파티로 추억을 쌓았다. 남자가 없다는 만옥에게 실비는 “요즘 핫한 남자가 있어요”라며 은비와 함께 이탈리아 배우 ‘미켈레 모로네’의 SNS를 찾아보는 등 귀여운 막내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진 진심게임에선 “최근 1년 이내에 키스해 본 적이 있다”, “숨겨둔 남자가 있다” 등 센 질문이 속출했고 네 디바들은 능청과 웃음을 오가는 답변으로 재미를 더했다.

‘환불원정대’의 매니저 두 사람도 첫 등장했다. 지미 유는 김종민과 정재형에게 즉석에서 예명도 붙여줬다.

두 매니저의 계약서는 구속, 묵언수행, 삭발 등 기상천외한 단어로 채워졌다. 운전을 못하지만 길을 잘 찾는 정봉원과 운전은 할 줄 알지만 내비게이션을 못 보는 김지섭의 ‘1+1=1’ 조합은 ‘신박기획’ 대표 지미 유의 험난한 제작기를 예감케 했다.

‘놀면 뭐하니?’는 고정 출연자 유재석이 릴레이와 확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유고스타-유산슬-라섹-유르페우스-유DJ뽕디스파뤼-닭터유 등 ‘유(YOO)니버스’를 구축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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