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격투황제' 표도르, 여전히 살아있는 KO 펀치

  • 등록 2019-12-29 오후 3:16:42

    수정 2019-12-29 오후 3:16:42

에밀리아넨코 표도르. 사진=SPOTV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때 ‘격투황제’, ‘60억분의 1 사나이’ 등으로 명성을 떨쳤던 에밀리아넨코 표도르(43·러시아)가 40대 중반 나이에 화끈한 KO승을 거두고 건재함을 과시했다.

표도르는 29일 일본 사이타마시 사이타마슈퍼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벨라토르 237’ 대회 헤비급 메인이벤트에서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퀸튼 잭슨(41·미국)을 1라운드 2분 44초 만에 KO로 제압했다.

표도르는 지난 1월 벨라토르 214 대회에서 라이언 베이더(미국)에게 1라운드 35초 만에 펀치를 맞고 TKO패 당한 바 있다. 이후 11개월 만에 가진 복귀전에서 화끈한 KO승을 거두고 무너졌던 자존심을 회복했다.

특히 자신의 전성기 시절 주무대였던 ‘프라이드FC’의 본고장 일본에서 승리를 거뒀기에 승리가 더 의미있었다. 벨라토르 주최 측은 일본팬들의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잭슨이 등장할때 프라이드FC 테마음악을 내보내기도 했다.

왕년에 이름을 날렸던 노장들의 대결.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상대가 되지 않았다. 스피드와 파워 모두 표도르가 월등히 앞섰다.

표도르는 전성기 시절 체격과 스피드를 유지한 반면 잭슨은 둔하기 짝이 없었다. 한창 때 93kg 이하급에서 주로 활약했던 잭슨은 이날 110kg가 넘는 체중으로 케이지에 올라왔다. 싸울 수 있는 몸이 전혀 아니었던 잭슨은 표도르의 펀치를 일방적으로 허용했다.

초반부터 가볍게 펀치를 날린 표도르는 결국 1라운드 시작 2분 44초 만에 오른손 훅을 잭슨의 턱에 적중시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프라이드FC 시절 최강자로 이름을 날렸던 표도르는 높은 명성을 앞세워 2010년 미국 종합격투기 대회 스트라이크포스 대회에 뛰어들었디. 하지만 3연속 KO패를 당하면서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이후 러시아와 일본에서 비교적 쉬운 상대들과 싸워 5연승을 기록한 표도르는 2017년 미국 벨라토르 대회에 다시 도전했다; 하지만 2017년 맷 밑,리언에게 1라운드 KO패 당한데 이어 올해 1월 베이더에게도 TKO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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