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설해원 레전드 빅매치 기자회견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 권기연 설해원 부회장, 박세리 감독, 이성환 세마스포츠마케팅 대표. (사진=세마스퍼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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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여자골프의 별들이 한국에 온다.
‘원조 골프여왕’ 박세리(42),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줄리 잉스터(미국) 등 여자골프의 전설과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 렉시 톰슨(미국),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이민지(호주) 등 여자 골프스타들이 빅매치를 벌인다.
세마스포츠마케팅은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오는 9월 21일부터 이틀 동안 강원도 양양군 설해원에서 여자 골프의 전설과 차세대 스타들이 출전하는 ‘설해원 레전드 매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에는 박세리와 소렌스탐, 잉스터, 오초아 등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 중후반까지 세계 여자 골프 무대를 휩쓴 전설들과 박성현, 쭈타누깐, 이민지, 톰슨(선수 구성을 바뀔 수 있음) 등 현역 스타들이 출전한다. 대회 첫날인 9월 21일에는 은퇴 선수 4명과 현역 4명이 1명씩 2인 1조로 조를 이뤄 두 명이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매치를 벌인다. 팀 구성은 팬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전 투표 이벤트를 통해 정해진다.
둘째 날인 22일에는 전설들의 시타식에 이어 현역 선수들이 매 홀마다 상금을 따내는 스킨스 게임으로 승부를 가린다. 전설들은 둘째 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중계 해설을 맡을 예정이다. 스킨스 게임에 걸린 상금 전액은 대회 종료 후 강원도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성금으로 기부한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세리 골프 국가대표 감독은 “소렌스탐, 잉스터, 오초아까지 세계적인 레전드 선수들과 다시 필드에서 함께 할 기회가 주어져 행복하다”며 “다시 선수 때로 돌아가 선의의 경쟁을 하던 기억이 떠오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특히 2020년 도쿄올림픽이라는 전 세계의 축제를 앞두고 각국을 대표하는 현역 선수들의 경기에 참여하는 만큼 더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미국 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박성현은 축하 영상을 통해 “박세리 선배를 비롯해 골프의 레전드와 함께 경기하게 돼 기쁘고 설렌다”며 “많이 오셔서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