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성(45)이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 최호성이 생존을 위해 선택한 스윙이 전세계 골프팬들을 사로잡았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같이 강력한 스윙이 아닌 돌리고, 비틀고, 꼬는 독특한 스윙으로 말이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최호성의 스윙은 큰 화제다. 현재 미국프로골프(PGA) 웹닷컴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임성재(20)는 “일본에서는 예전부터 인기가 많았다”며 “일반적인 스윙과는 다르지만 투어에서 살아남기 위한 멋진 스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도 덧붙였다. 토머스는 트위터에 “나도 오늘 이렇게 해봐야겠다”는 글과 함께 최호성의 스윙 영상 링크를 올렸다.
최호성은 연일 쏟아지는 관심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는 “행복한 꿈을 기분”이라며 “프로가 이상한 스윙을 한다고 안 좋게 볼 수도 있을 텐데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되자 최호성은 유러피언투어와 아시안투어에서 초청 제의를 받기도 했다. 그는 “유러피언투어와 아시안투어 대회에 출전해달라는 연락을 받고 또 한 번 놀랐다”며 “현재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시드 유지가 먼저인 만큼 아직까지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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