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빙속 장훙, '위원장 지명' IOC 선수위원에 선출…김연아는 해당 안 돼

  • 등록 2018-02-28 오전 10:05:11

    수정 2018-02-28 오전 10:05:11

장훙 IOC 선수위원(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중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장훙(30)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뽑혔다. 김연아는 애초에 IOC 선수위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훙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린 후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132차 IOC 총회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의 지명을 받아 새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항훙 신임 선수위원은 “오늘은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나와 중국 선수단을 지지하고 믿어준 바흐 위원장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장훙 선수위원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금메달리스트다.

장훙 위원은 평창올림픽에서 2명이 선출되는 IOC 선수위원에 도전했다가 낙마했다. 그러나 바흐 위원장의 지명으로 꿈을 이뤘다. 장훙 IOC 선수위원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뽑힌 양양A(중국) 선수위원이 임기를 올해로 마치면서 그 뒤를 이어 8년간 활동한다.

김연아는 이번 바흐 IOC위원장이 지명해 뽑는 선수위원 자격에 후보로 나갈 해당 사항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선거에 출마해야 지명직 후보가 될 자격이 생기는데, 그는 애초에 선수위원 선거에 출마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연아는 애초에 IOC 선수위원으로 활동 중인 유승민 위원이 있어 선수위원 선거에 나설 수 없었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위원이 있으면 그 위원의 임기가 끝나기 전까지 같은 국적의 다른 선수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기 때문이다. IOC는 사실상 1개국에서 2명의 선수위원이 동시에 활동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유승민 위원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돼 현재 우리나라 유일의 IOC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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