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육대’, 운명은?…볼링만 녹화 재논의

  • 등록 2017-09-06 오전 9:28:55

    수정 2017-09-06 오전 9:28:55

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아육대’가 풍전등화에 놓였다.

6일 방송계 관계자에 따르면 MBC 명절 프로그램 ‘아이돌 육상선수권 대회’(이하 ‘아육대’) 측은 볼링에 한해 녹화 일정을 다시 논의 중이다.

볼링은 이번에 준비한 새 종목이다. 이 관계자는 “새 아이템 위해 제작진·출연진 모두 노력한 부분이 있다. 그것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추석 특집이 아니더라도 9월 중 볼링 녹화를 진행해보자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아육대’는 MBC 대표 명절 프로그램이다. 허항 PD가 연출을 맡을 예정이었으나 파업에 돌입하면서 일선에서 물러났다. 당초 대체 인력을 투입해 녹화를 강행할 계획이었지만, 예정된 4일(볼링), 11일(볼링 외) 녹화는 취소됐다. 이에 MBC는 “녹화 일정만 취소됐을 뿐, 프로그램 자체는 잠정 연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MBC는 4일 0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했다. 편성PD 30여명과 송출 담당자 등 방송 필수 인력까지 파업에 동참했다. 특히 예능국은 국장을 제외한 부국장·부장 PD까지 보직 사퇴한 상황이다. ‘무한도전’, ‘나혼자산다’, ‘복면가왕’을 포함해 녹화 분이 남아 있는 ‘라디오스타’, ‘세모방’까지 이번주부터 재방송 분으로 대체된다. 준비 중이던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 역시 제작이 보류되거나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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