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콜래보레이션 대표주자 급부상

  • 등록 2014-10-23 오전 8:00:00

    수정 2014-10-23 오전 8:00:00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수 아이유가 가요계 콜래보레이션의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아이유는 최근 김창완 양희은 최백호 서태지 김완선 등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선배 뮤지션들과 콜래보레이션으로 호흡을 맞췄다. 하이포와 울랄라세션, 오는 31일 공식 데뷔하는 SBS ‘K팝 스타’ 시즌1 도전자 윤현상과도 콜래보레이션 작업을 했다.

국내 가요계에서는 현재 콜래보레이션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동시대 가수끼리 지원하는 차원에서 콜래보레이션 작업에 나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콜래보레이션은 가수가 다른 가수와 이색적인 조화를 통해 새로운 매력을 발산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항상 같은 멤버들과 비중을 나눠 무대를 꾸미던 아이돌 그룹 멤버들에게 다른 그룹 멤버를 비롯한 새로운 파트너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콜래보레이션 작업은 자신을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다. 그동안 드러내지 못했던 자신만의 ‘끼’를 발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래퍼 산이와 애프터스쿨 및 오렌지캬라멜 등으로 활동 중인 레이나는 지난 6월 함께 발표한 ‘한 여름밤의 꿀’로 콜래보레이션 활동에 나서 각 음악 차트와 방송사 음악순위프로그램을 휩쓸었다.

인기 스타들은 신인과 콜래보레이션으로 그들의 인지도를 단숨에 끌어올려주기도 한다. 인기 가수에게 쏟아지는 관심 덕에 신인들도 주목받는다. 인디신의 유망주였던 남성 힙합듀오 긱스, 힙합 보컬리스트 정기고 등이 콜래보레이션 작업으로 스타가 된 대표적인 경우다. 걸그룹 씨스타 멤버 소유가 긱스, 정기고 모두를 차트 정상으로 이끌었다. 정기고와 소유의 ‘썸’은 2014년 최고 히트곡으로 꼽힌다. 소유 역시 콜래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대중에게 확인시켰다.

아이유의 특이한 점은 ‘헌정’의 의미가 담긴 콜래보레이션 활동이 많다는 것이다. 아이유는 대선배들과도 스스럼없이 콜래보레이션을 했다. 김창완, 양희은, 최백호 등은 아이유보다 40년 안팎의 연배다. 아이유가 진행하는 선배들과의 콜래보레이션은 단순히 음악의 인기 측면에서 효과를 넘어 의미를 더한다. 이를 통해 선배들 자신은 물론 그 선배들의 흘러간 옛 노래 ‘너의 의미’(김창완), ‘아이야 나랑 놀자’(최백호), ‘삐에로는 나를 보고 웃지’(김완선) 등도 다시 주목받게 만들었다. 아이유는 지난 18일 열린 서태지의 컴백 콘서트에서 서태지의 신곡으로 자신과 서태지 버전으로 각각 발표된 ‘소격동’을 콜래보레이션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가수 최백호는 아이유의 콘서트의 게스트로 출연해 “내 이름을 모르는 사람도 있을 터인데, 아이유와 협업으로 팬층이 넓어진 것 같아 고맙고 고맙다”고 말한 적도 있다.

아이유의 콜래보레이션은 동 시대 가수들에게도 이어졌다. 지난 4월 발표된 하이포의 데뷔곡 ‘봄, 사랑, 벚꽃 말고’에 작사와 가창으로 참여하며 콜래보레이션을 한 것도 마찬가지다. 아이유는 하이포 멤버 김성구와 연습생 시절부터 이어온 친분을 이유로 아낌없이 지원을 했다. 당시 하이포는 TV 음악프로그램 활동 한번 없이 차트 1위를 질주했다. 결방은 됐지만 지난 5월 중순 SBS ‘인기가요’ 주간차트에서 1위도 기록했다. 당시 얼굴이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신인 하이포의 성적에 ‘아이유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

아이유가 두각을 드러내면서 씨스타 소유와 ‘콜래보 퀸’ 격돌도 음악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게 됐다.

가수 김창완과 아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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