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는 최근 김창완 양희은 최백호 서태지 김완선 등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선배 뮤지션들과 콜래보레이션으로 호흡을 맞췄다. 하이포와 울랄라세션, 오는 31일 공식 데뷔하는 SBS ‘K팝 스타’ 시즌1 도전자 윤현상과도 콜래보레이션 작업을 했다.
국내 가요계에서는 현재 콜래보레이션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동시대 가수끼리 지원하는 차원에서 콜래보레이션 작업에 나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콜래보레이션은 가수가 다른 가수와 이색적인 조화를 통해 새로운 매력을 발산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항상 같은 멤버들과 비중을 나눠 무대를 꾸미던 아이돌 그룹 멤버들에게 다른 그룹 멤버를 비롯한 새로운 파트너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콜래보레이션 작업은 자신을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다. 그동안 드러내지 못했던 자신만의 ‘끼’를 발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래퍼 산이와 애프터스쿨 및 오렌지캬라멜 등으로 활동 중인 레이나는 지난 6월 함께 발표한 ‘한 여름밤의 꿀’로 콜래보레이션 활동에 나서 각 음악 차트와 방송사 음악순위프로그램을 휩쓸었다.
아이유의 특이한 점은 ‘헌정’의 의미가 담긴 콜래보레이션 활동이 많다는 것이다. 아이유는 대선배들과도 스스럼없이 콜래보레이션을 했다. 김창완, 양희은, 최백호 등은 아이유보다 40년 안팎의 연배다. 아이유가 진행하는 선배들과의 콜래보레이션은 단순히 음악의 인기 측면에서 효과를 넘어 의미를 더한다. 이를 통해 선배들 자신은 물론 그 선배들의 흘러간 옛 노래 ‘너의 의미’(김창완), ‘아이야 나랑 놀자’(최백호), ‘삐에로는 나를 보고 웃지’(김완선) 등도 다시 주목받게 만들었다. 아이유는 지난 18일 열린 서태지의 컴백 콘서트에서 서태지의 신곡으로 자신과 서태지 버전으로 각각 발표된 ‘소격동’을 콜래보레이션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가수 최백호는 아이유의 콘서트의 게스트로 출연해 “내 이름을 모르는 사람도 있을 터인데, 아이유와 협업으로 팬층이 넓어진 것 같아 고맙고 고맙다”고 말한 적도 있다.
아이유가 두각을 드러내면서 씨스타 소유와 ‘콜래보 퀸’ 격돌도 음악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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