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닷컴은 11일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코스 10곳’을 선정해 발표하면서 평양 골프장을 1위에 올렸다.
자유가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골프닷컴은 “코스가 매우 좁고 측면이 바위들로 꾸며져 있어 이를 벗어나면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하지만 (북한에서) 말을 자유롭게 하려고 했을 때 겪어야 하는 일과 비교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스 미린스카이 골프장이 평양 골프장의 뒤를 이었다. 남아공 북동부의 림포포주에 있는 이 골프장은 크루거 국립공원 내에 있어 악어, 하마, 표범 등 야생 동물들이 수시로 출몰하기 때문에 위험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됐다. 골프닷컴은 1998년 16번홀 그린에서 코끼리가 사람을 죽인 사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 있는 골프장도 순위에 포함됐다. 판문점 인근 미군 기지인 캠프 보니파스 내에 192야드 파3 홀로 조성된 골프장으로 이 곳에는 “러프에 빠진 공을 회수하지 마시오”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다. 지뢰가 어디 묻혀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라는게 위험한 골프장으로 선정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