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문세 포항 공연.(사진=무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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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가수 이문세가 25년만의 폭설로 뒤덮인 포항 시민들을 열광시켰다.
이문세는 15일 오후 포항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이문세’ 공연장은 3000여 명의 관객이 운집해 160분 동안 팬들의 함성과 박수로 열기를 더했다. 지난해 가수 데뷔 30주년을 맞은 이문세는 지난 6월 1일 잠실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콘서트 ‘대한민국 이문세’를 열어 5만 관객을 모은 바 있다. 국내 정상의 티켓 파워의 위용은 전국투어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 가수 이문세 포항 공연.(사진=무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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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대한민국 이문세’라는 타이틀로 전국 투어에 돌입한 이문세는 서울에서 5만 관객 매진시킨 이후 투어 공연 도시마다 매진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서울에 이어 강릉 투어 공연을 시작으로 인천, 창원, 전주, 대전, 수원, 울산, 의정부, 안동, 광주, 부산, 고양, 대구에서 매도시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이문세는 포항 공연에서 “포항 팬분들의 뜨거운 함성과 열기로 공연장을 가득채워주셔서 감사하다”며 공연 내내 열광적인 반응을 보여준 관객들에게 “함께 같이 있는 이 순간이 진정 행복하다”면서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앞으로도 뜨겁게 노래하겠다”고 말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문세는 애국가를 지휘하며 무대에 등장한 이후 20여 곡에 이르는 자신의 히트곡으로 포항시민들의 가슴을 녹였다. 히트곡 ‘붉은노을’을 비롯해 ‘소녀’ ‘난 아직 모르잖아요’ ‘사랑이 지나가면’ ‘옛사랑’ ‘광화문연가’ ‘이별 이야기’등 공연 레파토리 전곡이 히트곡으로 점철된 콘서트는 포항팬들을 숨죽이게 했다가 열광하기를 반복했다.
| 가수 이문세 포항 공연.(사진=무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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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세는 이날 공연을 통해 음악적 동반자였던 작곡가 이영훈 6주기에 대해 언급했다. 이문세는 “페인트가 군데군데 벗겨진 허름한 연습실 문을 열 때마다 나를 반겨주던 이영훈의 피아노 소리를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문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오늘 14일은 조용히 꽃 한 송이를 받치는 날입니다”라며 “오늘은 제게 날개를 달아주고 새처럼 먼저 떠나간 영훈씨 날입니다” 라고 전했다.
‘대한민국 이문세’ 콘서트는 오는 2월 22일 부천에 이어 순천, 진주, 제주, 안양 등에서 막을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