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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 하이랜즈 TPC(파70·6844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610만달러)에 출전한다.
보통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는 각종 행사와 인터뷰 등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따라서 이어 열리는 대회에서는 휴식을 취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로즈는 아내 케이트를 통해 대회 조직위원회에 출전 의사를 밝혔다.
쟁쟁한 경쟁자들이 대거 불참을 선언해 로즈의 2주 연속 우승 가능성도 크다. US오픈에서 우승을 다퉜던 필 미켈슨(미국)이 출전을 포기했고,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와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잠시 쉬어간다. 로즈는 세계랭킹 3위다.
US오픈에서 최근 2년 연속 공동 4위를 차지한 제이슨 더프너(미국)와 2007년 이 대회 우승자이자 올해 US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른 헌터 메이헌(미국) 등이 그나마 로즈의 대항마로 꼽힌다. 또 US오픈 공동 10위의 성적을 낸 리키 파울러(미국)와 곤살로 페르난데스-카스타뇨(스페인) 등도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갈 참이다.
한편, 대회가 열리는 리버 하이랜드 골프장은 US오픈이 열린 메리언 골프장과 같은 파70 코스지만 비교적 쉬운 코스라는 평을 듣는 곳이라 우승 스코어가 높을 전망이다. 지난해 이 대회 컷 기준은 US오픈 우승 스코어인 1오버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