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리틀 히어로' ①오디션, 뮤지컬, 다문화..3가지 키워드

  • 등록 2013-01-09 오전 10:30:10

    수정 2013-01-09 오전 11:27:15

영화 ‘마이 리틀 히어로’의 한 장면.(사진=퍼스트룩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마이 리틀 히어로’(감독 김성훈·제작 초이스컷픽쳐스·9일 개봉)는 허세 가득한 삼류 음악 감독 ‘유일한’(김래원 분)이 인생 역전을 노리고 참여한 뮤지컬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 확률 제로의 소년 ‘영광’(지대한 분)과 파트너가 되어 불가능한 꿈에 도전해 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오디션이라는 설정과 뮤지컬의 볼거리가 결합한 소재를 바탕으로 감동적인 이야기 구조에 초점을 맞췄다. 오로지 우승만이 목표였던 속물 일한이 순수한 천재 소년 영광을 만나 변화하는 과정이 웃음과 눈물을 자아낸다.

#키워드 1. 오디션

2009년 이후 방송가에서 오디션 열풍이 불었다.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의 성공으로 지상파에선 KBS ‘톱밴드’·MBC ‘신입사원’·‘댄싱 위드 더 스타’·‘나는 가수다’, SBS ‘기적의 오디션’·‘K팝스타’ 등 10여 개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생겼다.

‘마이 리틀 히어로’는 학벌, 외모, 스케일 등 삶에서도 음악에서도 외양과 스펙만을 중시하며 살아온 삼류 음악감독 일한의 이야기로 오디션의 명암을 담아냈다. 오디션을 통해 대박을 꿈꾸는 일한과 소박한 희망을 꿈꾸는 영광, 가진 건 없어도 허세만은 일류인 일한과 천부적 소질을 가지고 있지만 언제나 한계에 부딪혀 온 소년 영광. 두 사람의 이야기는 시청률에 목마른 제작진과 그 속에서 꿈을 이루는 요즘 사람의 모습이 숨겨져 있다.

#키워드2. 뮤지컬

최근 영화 ‘레미제라블’이 430만명을 돌파해 국내 개봉한 뮤지컬영화 중 최고 흥행작인 ‘맘마미아’ 기록 초읽기에 들어갔다. ‘맘마미아’는 453만명의 누적 관객 기록을 갖고 있다. ‘레미제라블’의 흥행은 배우 휴 잭맨의 표현대로 “사랑, 희망, 용서, 정의 등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모든 감정을 다양하게 담고 있는 작품”이라는 특징 덕분이다. 또 지난 몇 해 동안 비약적으로 성공한 국내 뮤지컬 시장의 성공에 힘입은 바 크다.

‘마이 리틀 히어로’는 영화 속에 뮤지컬의 매력이 고스란히 담겼다. 공연계의 전문가들이 합류해 춤과 노래가 있는 뮤지컬의 다채로운 볼거리와 완성도를 더했다. 뮤지컬 ‘파이브 코스 러브’·‘쓰릴미’ 등의 연출을 맡았던 이종석 감독이 뮤지컬 파트의 연출을 맡았다.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의 조선아 음악 감독이 뮤지컬 부분의 음악을 맡아 실제 뮤지컬 공연을 보는 듯한 황홀한 명장면들을 연출해 냈다. 뮤지컬의 안무는 ‘김종욱 찾기’·‘페임’ 등의 안무를 담당했던 홍세정 안무가가 나섰다. 영화 속 일한-영광 커플과 경연을 펼치는 아역 배우들 역에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서 폭발적 가창력과 춤 실력으로 호평을 받은 실력파 배우 정진호, 박준형, 김범준, 이성훈이 가세했다. 뮤지컬의 명작 ‘애니’의 주제곡인 ‘투머로우(Tomorrow)’, 김광진 작사, 작곡의 명곡 ‘마법의 성’을 비롯해 폭넓은 선곡도 매력적이다.

영화 ‘마이 리틀 히어로’의 한 장면.(사진=퍼스트룩 제공)
#키워드3. 다문화

‘마이 리틀 히어로’에는 각각 뮤지컬 배우와 축구 선수라는 꿈을 가지고 있지만 남들과 다른 얼굴색 때문에, 때론 남들과 다른 가정환경 때문에 보이지 않는 편견에 맞서 싸워야만 하는 영광과 성준(황용연 분)이 있다. 이들은 능력과 실력을 인정받지만 다문화 가정이라는 이유로 차별의 시선 속에서 좌절과 갈등을 겪는다. 영화 속 사건들은 결코 현실과 다를 바 없는 모습으로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진다. 그리고 세상의 편견과 차별이 두려워 꿈을 포기하는 법부터 일찌감치 알아 버린 두 아이가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당당히 세상에 맞선다. 이들 캐릭터는 실제 다문화 가정의 소년 지대한, 황용현의 모습과 겹쳐진다.

제작진은 처음으로 배우라는 꿈에 도전한 다문화 2세 지대한, 황용연의 연기를 통해 꿈과 도전, 그리고 다문화 사회에 대한 현실적 메시지를 유쾌하면서도 따스한 시선으로 담아내고자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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