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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는 데뷔 전 로봇을 심벌로 삼고 케이블채널 Mnet 프로그램 ‘마이돌’에서 그룹 멤버를 결정하기 위한 서바이벌 경쟁으로 화제를 모았다. 데뷔 후에는 1개월여 만에 해외 러브콜, 멤버 라비의 백지영과 듀엣무대, 라비의 박명수와 인연 등으로 끊임없이 화젯거리를 만들고 있다.
그렇다고 빅스가 화제로만 주목받는 것은 아니다. 화제성 못지 않게 실력을 갖췄다. 무엇보다 자신감이 넘치는 ‘강심장’이다.
지난달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한 방송 데뷔 무대에 오를 당시 빅스는 연습할 때보다 더 힘이 났다고 했다.
연습실에서 연습만 하다가 데뷔 무대에 오르면 아찔함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 눈앞에 관객과 카메라가 있고 음향도 커 주눅 들기 쉽다. 빅스도 처음에는 카메라를 어떻게 쳐다봐야 할지 몰라 부담이 컸다. 그러나 ‘꿈으로만 꾸던 무대에 마침내 올랐다’는 생각을 하자 마음이 편해졌고 실수 없이 공연을 마쳤다고 했다.
특히 멤버 켄은 소속사에서도 메인보컬로 실력은 인정받고 있지만 ‘마이돌’ 출연 당시 매번 마지막 2명에 남아 조마조마한 상황을 거쳐왔다. 그 때문인지 신인임에도 무대에서 여유가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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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신인이지만 빅스 멤버들 개개인은 노래 제목에 걸맞게 ‘슈퍼 히어로’처럼 되기 위한 도전을 해왔다.
다른 분야에서 꿈을 키우다 좌절을 맛보고 그 한을 무대에서 풀려는 멤버들도 있다. 레오는 유소년 축구 대표 출신이고 홍빈은 중, 고교 시절 농구를 하며 학교를 대표해 구대회, 시대회 등에 출전할 정도의 실력을 쌓았다. 택운은 무릎 부상, 홍빈은 기흉으로 각각 운동을 그만뒀다.
신인이면 으레 한번쯤 목표로 삼는 연말 가요시상식 신인상. 그러나 빅스는 달랐다.
“대중이 저희 노래를 들으면 ‘이게 빅스 노래구나’라고 생각하고 저희를 알아보게 만드는 게 1차적인 목표예요. 최종적으로는 멤버 각자의 색깔이 강하면서도 그룹 활동을 할 때는 서로 어우러져 최고의 시너지를 내는 빅뱅같은 그룹이 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