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 4타 잃고 우승 좌절..매트 쿠차 4승 달성(종합)

  • 등록 2012-05-14 오전 9:51:59

    수정 2012-05-14 오전 9:51:59

▲ 나상욱(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재미 교포 나상욱(29·케빈 나)의 PGA 투어 2승 꿈이 좌절됐다.

나상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코스(파72·722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95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를 6개나 범하고 버디는 2개에 그쳐 하루 동안 4타나 까먹었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나상욱은 전날 단독 선두에서 공동 7위로 떨어지는 아쉬움을 남긴 채 대회를 마감했다.

이로써 나상욱은 지난해 10월 저스틴 팀버레이크 대회에서 생애 첫 PGA 우승컵을 안은 이후 7개월 만에 찾아온 2승 기회를 놓치게 됐다. 또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최경주(42·SK텔레콤)에 이어 2년 연속 한국(계) 선수 우승 달성도 무산됐다.

이번 대회 우승컵은 매트 쿠차(34·미국)의 몫이 됐다. 쿠차는 이날 2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 상금 171만달러(약 19억원)를 챙겼다.

PGA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둔 쿠차는 2007년 필 미켈슨(미국) 이후 5년 만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우승을 차지한 미국인이 됐다.

단독 선두로 출발한 나상욱은 우승에 대한 중압감 때문인지 전반부터 무너졌다.

1번홀을 파로 출발한 나상욱은 2번홀 버디로 우승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그러나 5번홀부터 9번홀까지 4개의 보기를 쏟아내며 내리막을 걸었다. 전반에 1타를 줄인 쿠차와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후반에서도 샷 감은 돌아오지 않았다. 나상욱은 11번홀에서 1타를 줄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이어진 12번홀, 13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또다시 주저앉았다. 결국 나상욱은 남은 홀에서 더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쿠차는 후반 12번홀, 1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경쟁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17번홀 보기가 아쉬웠지만 우승의 향방과는 무관했다. 결국 쿠차는 18번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성공한 후 두 아들을 품에 안고 승리의 기쁨을 마음껏 누렸다.

지난주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던 리키 파울러는 2주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2007년 마스터스 챔피언 재크 존슨, 벤 커티스(이상 미국)와 함께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루크 도널드(35·잉글랜드)는 이날만 6타를 줄이는 맹타로 9언더파 279타, 단독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1타를 더 잃어 공동 40위에 그쳤다.

존 허(22·정관장)는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 공동 23위에 올랐고,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는 3언더파 285타로 필 미켈슨(40·미국)과 함께 공동 2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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