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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가 `외부 행사 의혹`에 연루된 지 23일로 3주째. 그는 여전히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을 비롯해 '비타민', '퀴즈쇼 사총사', '영화가 좋다' 등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KBS 예능국도 전현무의 프로그램 하차 등에 대해서는 별다른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는 눈치다. 아직 회사에서 전현무 처벌 관련 입장을 전달받지 못했다는 게 제작진의 공통된 반응.
이를 두고 KBS가 `전현무 논란`을 큰 문제가 아니라고 내부적으로 판단, 별다른 징계 없이 조용히 넘어가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주위 시선이 곱지 않다. `인기 있으면 무죄, 인기 없으면 무죄`라는 냉소적인 네티즌 반응도 있다. 전현무가 예능 프로그램에 적잖은 기여를 하고 있어 KBS가 전현무를 감싸고 도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김성수 KBS 아나운서실장은 23일 "전현무 관련 문제는 사 측에서 아직 조사하고 있는 사항"이라며 "결정된 게 없다"고 했다. 전현무 관련 내부 조사 입장 정리 등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내부 절차상의 문제"라고 답했다. KBS 홍보실의 입장도 대동소이하다. 이번 `전현무 논란`을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킬 정도의 중대한 사안은 아니라고 보는 시선도 있다. 전현무가 `음주 운전`처럼 사회적 물의를 빚어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킨 게 아니라서다. KBS 한 관계자는 "전현무의 `외부 행사 의혹`이 설사 사실로 밝혀진다해도 프로그램 하차 등 중징계 처벌을 받지는 않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이에 앞서 전현무는 지난 3일 한 매체의 보도에 의해 '출연료를 받고 외부행사에 상습적으로 출연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홍역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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