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상반기 `종결자`는 누구?

  • 등록 2011-06-15 오전 9:52:53

    수정 2011-06-15 오전 9:52:53

[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춘추전국시대` 국내 여자골프계 상반기 종결자는 누가 될 것인가?

올 시즌 KLPGA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억 원, 우승상금 8천만 원)이 지난해보다 총상금 1억 원이 증대된 규모로 제주도에 위치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 6403야드)에서 17일(금)부터 사흘간 열린다.

현재까지 치러진 KLPGA투어 8개 대회에서는 각기 다른 챔피언이 탄생했다. 때문에 이번 대회를 통해 과연 다승자가 나올 것인지 또 다른 챔피언이 탄생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주 1년 5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유소연(21, 한화)은 우승 1순위로 꼽히고 있다. 특히 2009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기세를 몰아갈지 관심이 쏠린다.

대회를 앞두고 유소연은 "최근 퍼트와 아이언 샷이 2009년 때처럼 살아났다. 2009년 경기 영상을 보면서 그때의 경기운영 방식과 습관을 연구한 것이 도움됐다"고 말했다.

대회 장소인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유소연은 "그린의 굴곡이 심하고 공략하기가 까다롭다. 핀 위치에 따라 공략할 수 있는 세컨, 서드 샷 지점이 있는데 티샷을 그 곳에 안착 시키는 연습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인 중에서 정연주(19, CJ오쇼핑)의 선전이 돋보인다.

올시즌 톱10 피니시율 6위(50퍼센트)에 올라있는 정연주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우승 이후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다. 대부분의 신인들이 깜짝 우승 이후에 부쩍 늘어난 주위의 관심으로 성적이 주춤한 것에 반해 정연주는 한 차례도 컷 탈락 없이 꾸준히 신인상 포인트를 쌓고 있다.

상금순위 1위(2억 4천 8백만 원)를 달리고 있는 심현화(22, 요진건설)도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특히 심현화는 올시즌 8개 대회 중 1개 대회를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하며 기복 없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홍란(25, MU스포츠)은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다시금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다.

최근 홍란은 많은 버디를 만들어내기 위해 아이언 및 퍼팅 연습을 쉬지않고 해왔다. 노력한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 매번 아쉬웠지만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시즌 첫 승과 대회 2연패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생각이다.

이밖에 양수진(20, 넵스), 김하늘(23, 비씨카드), 이승현(20, 하이마트), 김혜윤(22, 비씨카드), 윤슬아(25, 토마토저축은행) 등 올시즌 1승을 기록한 선수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골프채널 SBS골프와 J골프는 이번 대회 전 라운드를 동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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