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우즈, 복귀전 가볍게 승리

  • 등록 2009-02-26 오전 10:05:47

    수정 2009-02-26 오전 10:05:47

[노컷뉴스 제공] 역시 '골프황제'였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복귀전인 악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가볍게 승리를 거뒀다.

우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리나의 리츠칼튼골프장(파72 · 7,83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GC 악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 64강에서 브렌든 존스(호주)를 3홀차로 꺾었다.

전문가들은 무릎 부상 완치 여부와 매치플레이의 불확실성을 변수로 꼽았지만 이변은 없었다. 지난해 6월 US오픈 우승 이후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했던 우즈는 8개월만의 복귀전에서 호쾌한 샷을 선보이며 '황제'의 복귀를 알렸다.

1번홀을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한 우즈는 2, 8, 12, 13번홀을 따내며 7, 15번홀을 이기는데 그친 존스를 제쳤다. 16번홀까지 마친 상황에서 이미 3홀차로 앞선 것. 이로써 우즈는 레티프 구센을 이기고 올라온 팀 클락(이상 남아공)과 32강에서 맞붙는다.

'라이언 킹' 앤서니 김(24 · 나이키골프)의 기세도 거침없었다. 악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 처음 출전한 앤서니 김은 린원탕(대만)을 맞아 무려 7홀차 대승을 거두고 32강에 합류했다.

앤서니 김은 단 1개의 홀도 내주지 않으며 7개홀을 따내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13번홀을 마친 순간, 이미 7홀차로 승부가 나 더 이상 라운드를 진행할 필요가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앤서니 김과 최경주(39 · 나이키골프)의 맞대결은 볼 수 없게 됐다. 최경주는 올리버 윌슨(잉글랜드)에 3홀차로 패하며 64강에서 탈락했다. 이로써 앤서니 김은 윌슨과 32강전을 치른다.

이밖에 비제이 싱(피지), 이안 폴터(잉글랜드), 어니 엘스(남아공), 필 미켈슨, 짐 퓨릭(이상 미국) 등 기존 강자들이 무난히 32강에 진출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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