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SPN 김상화기자] 2008-2009시즌 프로농구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면서 국내 프로농구 KBL과 미 프로농구 NBA 경기결과를 알아맞히는 농구토토 승5패 게임이 새롭게 농구팬들을 찾아왔다. 승5패 게임은 14경기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스페셜 게임이나 매치 게임과는 다른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 특히 국내 농구팬에게 다소 생소한 NBA 경기결과가 적중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9월 스포츠토토가 발행한 ‘스포츠토토 완전정복’에 나온 NBA 경기 분석노하우를 알아본다.
▲ 슈퍼스타들의 부상, 컨퍼런스별 우위, 홈원정 승률 등 자세히 살펴야 NBA는 82경기를 6개월에 걸쳐 진행하는 장기 레이스이므로 승패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 그 첫 번째는 슈퍼스타들의 부상이다. 각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 예를 들면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나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 히트) 등의 공백은 곧바로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웨이드가 31경기를 결장한 마이애미 히트는 지난 시즌에 15승 67패에 그쳤다.
두 번째는 동부와 서부다. 동/서부 컨퍼런스로 나뉘어진 NBA의 최근 흐름은 슈퍼스타들이 몰려 있는 서부 컨퍼런스가 주도하고 있다. 동부의 강호인 보스턴 셀틱스나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들 서부 팀들과의 경기에서 맥을 못췄다. 단적으로 2007-2008시즌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커트라인이 50승32패의 덴버 너기츠였던 반면, 동부는 37승45패의 애틀란타 호크스였다.
이러한 분위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따라서 순위나 성적이 엇비슷한 팀이라면 서부에 베팅을 하는 것이 유리하며, 점수대 예측은 농구토토 스페셜이나 매치 게임과 마찬가지로 최근 5경기 일정에 따라 달리 하는 것이 좋다. 또한 NBA의 경우 원정 7연전, 또는 백-투-백(이틀 연속 경기) 시리즈가 많기 때문에 이런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홈과 원정이다. NBA는 한 시즌에 41경기를 홈에서 치르고, 나머지 41경기를 원정에 나선다. NBA는 KBL과는 달리 지역 연고제 정착이 잘 되어 있어, 보통의 인기 팀이 아닌 경우 원정경기에서 ‘악역’을 도맡아 경기 내내 야유를 들어야 한다. 2007-2008시즌 NBA 30개 팀 중 원정에서 5할 승률을 넘긴 팀은 9팀(동부 3팀, 서부 6팀)뿐이었다는 것은 원정경기의 불리함을 잘 보여준다. 따라서 두 번째와 세 번째 요소를 결합해 동부 팀이 서부 원정을 갔을 때는 이변이 없는 한 서부 팀에 더 승산이 있다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