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칠우' 열린 결말 '독특'vs'허무'...끝까지 호평과 혹평 난무

  • 등록 2008-08-20 오전 9:34:43

    수정 2008-08-20 오전 11:17:39

▲ KBS 2TV '최강칠우'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문정혁(에릭)의 사극 데뷔작으로 관심을 모은 KBS 2TV ‘최강칠우’가 19일 20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낮에는 의금부 나장으로 밤에는 자객으로 사는 한 영웅의 일대기를 다룬 '최강칠우'는 칠우(문정혁 분)가 아버지의 원수인 김자선(임혁 분)을 처단하는 것과 관련해선 열린 결말을 택해 시청자들에게 궁금증을 안겼다.

지난 6월 첫 방송된 ‘최강칠우’는 퓨전 사극 형식으로 새로운 액션과 스토리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큰 기대를 모으며 막을 올렸다.

그러나 ‘최강칠우’를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시청률에서는 SBS ‘식객’에 밀려 10%대 초반의 부진을 면치 못했다. ‘칠우’ 문정혁은 사극에서의 어색한 연기로 드라마 방영 내내 시청자들의 도마 위에 올랐다. 카리스마 있는 영웅의 모습과 익살스러운 청년의 모습을 동시에 아우르기엔 연기 내공이 부족하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중론이었다.

드라마 끝난 후 시청자들의 반응도 극과 극을 달렸다.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과 인터넷 연예 게시판에 “자객단과 농민들이 권력의 횡포에 맞서 춤과 노래의 향연을 벌이듯 그렇게 신명 나게 싸우는 것을 보면서 즐거웠다”, “정말 독특하고 청량음료 같은 드라마”라는 호평과 “3류 만화를 보듯 허무했다”, “문정혁의 연기가 아쉬웠다” 등의 혹평이 엇갈렸다.

한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최강칠우’는 SBS ‘식객’이 결방했음에도 불구하고 13.4%의 초라한 시청률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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