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쑥날쑥한 스케줄...상위권팀 상승세 꺾여
장마철이 되면 시도 때도 없이 내리는 비로 인해 취소되거나 지연되는 경기가 많아진다. 무엇보다 흐름에 민감한 야구에서 경기 순연은 각 팀의 사정에 따라 천금 같은 약이되기도, 치명적인 독이 되기도 한다.
SK를 비롯해 두산, 롯데 등 상위권에 속해 있는 팀들은 잘짜여진 투수 로테이션 및 상승세의 흐름을 끊을 수 있기 때문에 피해를 볼 수 있는 케이스다. 이와 반대로 KIA를 비롯해 LG, 우리 등 하위권 팀들은 그동안 미흡했던 부분에 대한 훈련을 강화하고 재충전할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에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나란히 경미한 어깨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윤석민과 이대진, 팔꿈치 부상을 당한 서재응 등 주요선수들이 부상을 겪고 있는 KIA의 경우 잦은 경기 취소로 인해 달콤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마철은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다.
▲ 연승, 연패 줄어들어 흐름에 의존하기보다 객관적 전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
장마로 인한 경기 취소는 올 시즌 빈번한 연승-연패 경향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올시즌 전반기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SK마저도 3연패를 3번씩이나 당했고, LG 9연패(6연패 1회), 우리 7연패(6연패 2회) 등 유난히 연패가 잦았다.
연패 뿐 아니라 SK의 9연승(7연승 2회), 두산의 8연승(5연승 1회, 4연승 2회) 기록 등 연승 행진도 뚜렷했던 올 시즌은 직관과 감을 믿는 야구토토 마니아들의 적중률 향상에 큰 몫을 담당했다.
또, 피로에 지친 투수들이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짐에 따라 극에 달한 ‘타고투저’ 현상도 줄어 들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장마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연승-연패의 감소와 함께 투수전에 따른 득점대 하락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예년보다 이른 장마철이 시작됨에 따라 장마를 대비하는 토토마니아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며 “비로 인해 취소되는 경기가 잦아지는 장마철의 특징은 야구토토 게임의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맞춤형 전략이 필요할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