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포항스틸러스의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던 K-리그가 3월 8일 포항과 전남의 경기를 시작으로 기지개를 활짝 편다. 국가대표팀 간판 공격수 안정환, 조재진의 복귀와 김두현의 영국 진출 등 어느 때보다 많은 화제거리를 만들어 내었던 낸 오프시즌을 보낸 2008 K-리그 축구토토의 분석 포인트를 스포츠 종합 매거진 ‘스포츠 온’ 3월호에서 분석했다.
▶ 전북, 포항 공격적인 선수 영입… 성남, 수원 내실 다지기
올 시즌 이적시장은 디펜딩 챔피언 포항을 비롯해 전북, 전남을 중심으로 돌아갔다. 가장 큰 변화를 꾀한 팀은 2년전 아시아 정상의 영광의 재현에 도전하는 전북이다. 대표선수 강민수를 비롯해 이요한, 최태욱, 김성근, 김용희 등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아시아 무대로 진출하는 포항도 눈에 띈다. 팀의 주축인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교체했고 고기구를 전남에 내주는 대신 남궁도를 받아들였다. 권집, 김정겸, 장현규, 박윤화 등을 영입 선수층을 한층 두텁게 했다.
▶ 용병의 활약이 6강 플레이 오프 진출에 중요한 요소
▶ 수원, 울산, 서울 3강 후보
특별한 전력보강 없이도 기존 전력이 탄탄한 수원과 울산, 서울은 3강 후보로 손색이 없다. 변화 없이 내실을 다진 수원은 특별히 기우는 포지션이 없고, 울산과 서울은 아쉬웠던 외국인 선수 면에서 안정감을 더했다. 성남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전력에 큰 변화가 없지만 팀의 핵심인 김두현이 영국으로 떠났고 주전급의 노쇠화가 빠르다.
전력변화가 심했던 전북과 전남은 기회와 약점을 동시에 안고있으며 포항은 지난 시즌 우승 전력에 추가영입까지 성공했으나 AFC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부담이 크다. 이밖에 안정환을 영입한 황선홍 감독의 부산은 기대를 많이 받고는 있지만 황 감독이 기대하는 추가보강이 이뤄지지 않았고 또한 선수 보강보다 이탈 선수가 많아 선수층이 얇아진 경남, 대전, 인턴, 대구는 힘겨운 시즌은 보낼 가능성이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