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임태훈 "리오스는 정말 배울게 많은 선배님"

  • 등록 2007-10-31 오후 3:35:17

    수정 2007-10-31 오후 3:39:53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정말 임태훈일까 싶었다. 마운드에서의 포커페이스는 어디로 간걸까 궁금했을 정도다. 두산 임태훈은 신인왕을 타기 전에도 또 타낸 뒤에도 얼굴 가득 설레임과 떨림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임태훈의 속내는 여전히 단단했다. 리오스를 "정말 존경하는 선배님"이라 부르며 언젠가 그 자리에 자신이 서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임태훈과 일문일답.

-소감은.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줄 생각 못했다. 너무 기쁘다. 이 상으로 인해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발전하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한국시리즈에 대한 아쉬움은 없나.
▲올 한해 많이 배웠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많이 배웠기 때문에 하나하나 고쳐가면서 노력하겠다. 내년에는 더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던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

-첫 시즌을 치르며 가장 힘들었던 때는.
▲처음부터 한국시리즈 끝날때까지 계속 힘들었다. 코치님이나 선배님들이 많은 힘을 주셨다. 옆에계신 리오스 선배님도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많이 맞은 날도 너무 개의치 말고 네 할 것을 찾아 하라고 말씀해주셨다.

-팀 동료 김현수를 큰 차이로 제쳤는데.
▲신인왕 받는다고 생각도 못했다. 현수형에게 미안하다. 내가 이렇게 될 수 있었던 것은 현수형이 잘 쳐주고 수비도 잘 해줘서 가능했던 것이다.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하지만 무엇보다 현수형에게 감사한다.

-리오스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리오스 선배님은 경기 전날 음식 조절부터 몸관리 철저히 하시고 게을리 하는 모습을 한번도 못 봤다. 옆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 리오스 선배님은 자신의 모든 것을 다 가르쳐주려고 노력하신다. 정말 훌륭한 선배님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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