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감독 "박주영, 이변없는 한 시리아전 주전"

  • 등록 2007-10-09 오후 2:39:17

    수정 2007-10-09 오후 2:40:17


[노컷뉴스 제공] "뿌듯하다." 23세 이하 올림픽대표팀을 이끌고 시리아 원정길에 오르는 박성화 감독의 소감이다.

오는 17일 시리아에서 열리는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을 위해 9일 낮 12시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 올림픽대표팀의 박성화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는 박주영, 이청용, 고명진이 합류해 기대가 된다. 공격라인을 보니 뿌듯하다"면서 "현재 공격진이 상당히 좋기 때문에 빠른 역습을 통한 전략들을 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상으로 올림픽대표팀 합류를 차일피일 미뤄왔던 박주영, 이청용(이상 FC서울) 합류에 대한 박성화 감독의 기대감이 그대로 묻어났다.

박성화호는 앞선 최종예선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지만 수 차례의 공격 찬스와 수십번의 슈팅에도 불구하고 3경기에서 4골을 뽑아내는데 그치며 '공격 루트의 단조로움'과 '골결정력 부족'을 지적받아왔다. 이 때마다 박 감독은 "박주영, 이청용이 합류하면 공격에 다변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왔다.

특히 박 감독은 지난 8개월동안 부상으로 올림픽대표팀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박주영에 대해 "현재 박주영에게 체력적인 문제는 없지만 순간 스피드가 떨어지고 볼 컨트롤, 문전 앞에서의 개인 기술, 즉 돌파나 슈팅 타이밍 등의 회복은 덜 됐다"면서도 "그러나 80~90% 가량은 회복이 됐다고 본다. 시리아전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시킬 것"이라며 박주영의 선발 출장을 기정사실화 했다.

시리아전에 출격하는 박주영의 자리는 중앙. "박주영을 측면보다는 중앙, 쉐도우 스트라이커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밝힌 박 감독은 박주영과 호흡을 맞출 투톱으로 신영록(수원 삼성)과 김승용(광주 상무)을 놓고 고민중이다.

김승용은 박성화 감독이 이끌었던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에서 뛸 당시 박주영과 좋은 호흡을 보여준 바 있다. 더욱이 상무 입대 전까지 FC서울에서 함께 뛰었다.

박 감독은 "김승용이 청소년대표팀 시절, 박주영과 투톱으로 좋은 호흡을 보여준 만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훈련을 통해 (두 선수의 호흡을)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승용을 비롯해 시리아전에 출격할 공격 라인은 13일 두바이에서 갖는 일본 올림픽대표팀과의 비공개 평가전을 통해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올림픽대표팀은 이날 오후 4시, 파주에서 한 차례의 훈련을 소화한 뒤 이날 밤 11시55분, UAE 두바이로 출발해 17일 시리아전을 앞두고 담금질에 돌입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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