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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 강동궁(SK렌터카)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128강 2일차서 응우옌꾸옥탕(베트남)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다.
강동궁은 응우옌꾸옥탕을 상대로 첫 세트를 11-15(9이닝)로 내줬다. 하지만 2세트를 15-6(14이닝)으로 따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두 선수 모두 첫 이닝부터 9점 장타로 시작했지만, 일진일퇴 접전 끝에 강동궁이 15-14(9이닝)로 승리했다. 여세를 몰아 4세트도 15-7(11이닝)로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3-1로 경기를 마쳤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도 응우옌꽁타인을 세트스코어 3-1로 누르고 64강에 진출했다.
이밖에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 김영원,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신정주(하나카드) 등도 나란히 64강에 합류했다.
‘16세 당구천재’ 김영원은 승부치기 접전 끝에 쩐꾸옥빈을 돌려세우고 64강에 올랐다. 김영원은 1세트와 3세트를 따냈지만, 2세트와 4세트를 내주며 승부치기로 돌입했다. 승부치기 선공에 나선 김영원은 5점을 몰아친 반면 후공 쩐꾸옥빈이 2점에 그쳐 김영원이 64강에 올랐다.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은 11전 12기 끝에 프로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한동우를 상대한 이충복은 세트스코어 1-1로 팽팽하게 맞선 3세트 9이닝만에 15-7로 승리한 데 이어 4세트도 5이닝만에 15-12로 이기고 승리를 맛봤다.
이밖에 사이그너는 박재석을, 팔라손은 응우옌부꽝쯔엉을 물리치고 64강에 올랐다. 신정주 조건휘(SK렌터카) 최원준1도 나란히 정호석, 까오응옥바오카, 응오반득에 승리했다.
LPBA 32강서는 ‘통산 7승’의 김가영(하나카드)과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가영은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으로 압승을 거뒀다. 반면 피아비는 윤경남과 승부치기 끝에 패배해 탈락했다.
개막전 우승자 김세연(휴온스)은 이마리를 3-1로 꺾고 순항했다. 강지은(SK렌터카), 백민주(크라운해태), 박다솜 하윤정 정은영도 16강행을 확정했다.
대회 4일차인 22일에는 오후 1시부터 PBA 64강전이 진행되며, 오후 6시부터는 LPBA 16강전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