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웨이파크 첫 경기' 김하성, 7경기 연속 안타...팀 4연승

  • 등록 2024-06-29 오후 1:42:23

    수정 2024-06-29 오후 1:42:2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왼쪽)이 투런홈런을 친 카일 히가시오카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타격감이 점점 살아나고 있는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벌인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나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을 시작으로 최근 7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김하성은 시즌 타율 0.223(282타수 63안타)을 유지했다.

김하성은 이날 처음으로 펜웨이파크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한 이래 한 번도 펜웨이파크에 온 적이 없었다. 보스턴 우완 선발 닉 피베타를 상대한 김하성은 2회초 첫 타석에서 3루 땅볼에 그쳤다.

김하성의 안타는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0-1로 뒤진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피베타의 136㎞ 슬라이더를 깨끗한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안타를 시작으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다음 타자 카일 히가시오카가 좌측 외야 그린 몬스터를 훌쩍 넘기는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은 히가시오카의 홈런 때 시즌 44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후에도 샌디에이고는 잭슨 메릴의 스리런 홈런 등 안타 6개와 볼넷 1개를 묶어 7점을 추가했다. 5회초에만 무려 9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김하성은 타자 일순한 5회초 다시 타석에 들어섰지만 보스턴 구원투수 그렉 와이서트에게 삼진을 당했다. 7회초에는 우완 불펜투수 체이스 앤더슨을 상대했지만 역시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5회초 9득점 빅이닝을 앞세워 보스턴을 9-2로 꺾었다. 최근 4연승을 달린 샌디에이고는 45승 41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지구 선두인 LA다저스와는 7.5경기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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