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탕쿠르는 2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손흥민과 대화를 나눴다”며 “우리의 깊은 우정을 고려해 손흥민은 이 사건이 단지 안타까운 오해였다는 점을 이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 발언 때문에 상처받은 사람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난 다른 사람은 언급한 적이 없다”며 “다른 누구에게도 직간접적인 불쾌감을 줄 의도는 없았다. 모든 걸 내 친구(손흥민)와 함께 해결한 상태”라고 재차 강조했다.
우루과이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벤탕쿠르는 자국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손흥민과 관련된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그 방송이 공개된 이후 전세계에서 벤탕쿠르를 향해 거센 비난이 이어졌다. 사태의 심각성을 뒤늦게 깨달은 벤탕쿠르는 곧바로 SNS를 통해 손흥민에게 사과했다
그는 “쏘니! 지금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할게. 내가 한 말은 나쁜 농담이었어.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절대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고 한 말이 아니었어”라고 글을 올렸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벤탕쿠르가 FA로부터 징계를 받을 수 있다”며 “FA는 이번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2019년 맨체스터 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가 SNS에서 팀 동료 뱅자맹 멘디의 피부색을 짙은 갈색 과자 브랜드 캐릭터에 비유해 1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5만 파운드(약 8800만원)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한퍈, 벤탕쿠르는 우루과이 대표팀과 함께 미국에서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 2024에 참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