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궁·최성원 등 국내파 강세 뚜렷...PBA 32강 확정

  • 등록 2024-02-09 오후 1:43:12

    수정 2024-02-09 오후 1:43:12

강동궁. 사진=PBA 사무국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설날 연휴에 펼쳐지는 프로당구 PBA 대회에서 국내파 선수들의 강세가 뚜렷하다. 강동궁(SK렌터카), 최성원(휴온스) 등이 대회 32강에 무난히 진출했다.

강동궁은 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PBA 64강서 강승용을 세트스코어 3-0으로 눌렀다. 시즌 2승을 노리는 최성원도 이경욱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32강에 합류했다.

PBA 통산 3회 우승에 도전하는 강동궁은 하이런 9점 등 매 세트 장타를 앞세워 강승용을 제압했다. 1, 2세트를 15-11(9이닝), 15-2(4이닝)으로 따낸데 이어 3세트도 하이런 9점으로 단 5이닝만에 15-3 승리를 거뒀다. 경기 애버리지 2.500을 기록한 강동궁은 64강 전체 1위로 32강 티켓을 손에 쥐었다.

‘20대 젊은피’ 전인혁은 ‘PBA 챔프’ 마민껌을 승부치기 끝에 눌렀다. 15-7(4이닝), 15-13(6이닝)으로 빠르게 첫 두 세트를 따낸 전인혁은 3, 4세트를 6-15(4이닝), 12-15(8이닝)로 내주며 승부치기에 들어섰다.

1이닝은 나란히 1득점씩 1-1로 돌아섰으나 2이닝째 전인혁이 6득점을 몰아쳐 승기를 잡았다. 반면 마민껌이 득점을 올리지 못해 전인혁의 32강 진출이 확정됐다.

이번 64강전 결과 상위 10명 중 8자리에 한국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PBA 투어는 지난 1~4차투어서 외국 선수들이 우승을 휩쓸었지만 5~7차 투어에서 국내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 역시 국내파 선수들의 강세가 이어질 분위기다.

반면 ‘스페인 3쿠션 전설’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스와이)를 비롯해 ‘PBA 우승 4회’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 등 해외 강호들은 64강서 고배를 마셨다.

산체스는 ‘일본 3쿠션 기대주’ 모리 유스케에 승부치기 끝에 패했다. 레펀스와 마르티네스 역시 각각 김병호(하나카드), 김임권(웰컴저축은행)에게 승부치기 끝에 패했다. Q.응우옌은 김종원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다.

국내파 강세 속에서도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은 주시윤을 상대로 승리했다.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도 김태관(크라운해태)을 제압했다.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휴온스)와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는 나란히 같은 국적의 잔 차파크(블루원리조트)와 아드난 윅셀에 승리를 거두었다. 조재호는 ‘베테랑’ 김병섭에 세트스코어 1-3으로 무너졌다.

한편, 같은 날 열린 LPBA 16강전서는 김가영(하나카드)과 스롱 피아비(캄보디아)가 나란히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피아비는 김다희를, 김가영은 정은영을 각각 세트스코어 2-1, 2-0으로 꺾었다.

LPBA 8강전은 김가영-김보미(NH농협카드), 피아비-장혜리,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김경자, 백민주(크라운해태)-임정숙(크라운해태) 간 대결로 완성됐다.

대회 6일차인 9일에는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 저녁 7시, 밤 9시30분 4차례에 나누어 PBA 32강전이 치러진다. 오후 4시30분부터는 LPBA 8강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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