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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은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1(23-25 31-29 25-22 25-22)로 눌렀다.
앞선 OK금융그룹전에서 12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던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마저 집어 삼키면서 올 시즌 첫 연승을 이뤘다. 시즌 성적 3승 12패 승점 13을 기록한 KB손해보험은 6위 현대캐피탈(3승 11패 승점 13)과 승점이 같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밀려 탈꼴찌를 다음 경기로 미뤘다.
반면 대한항공은 시즌 첫 3연패 늪에 빠졌다. 최근 선두 우리카드에 2경기 연속 패한데 이어 이날 KB손해보험에게마저 덜미를 잡혔다.
대한항공은 토종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임동혁은 역대 개인 최다 득점인 42득점에 공격 성공률 66.10%를 기록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팀 범실을 33개나 기록한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반면 KB손해보험의 범실은 18개에 불과했다.
2세트 승리로 자신감이 올라간 KB손해보험은 3세트에서도 뒷심을 발휘했다. 16-19로 뒤진 상황에사 비예나의 공격 득점과 상대 범실을 묶어 19-19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대한항공의 범실이 이어진 반면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공격으로 착실히 득점을 추가해 세트스코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KB손해보험은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고비마다 터진 비예나의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대한항공의 블로킹과 수비를 무너뜨렸다. 반면 대한항공은 믿었던 정지석의 공격이 잇따라 막히면서 끝내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