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알콜지옥', 치료 프로그램 NO…인식 바꾸는 계기 되길"

  • 등록 2023-11-16 오전 9:28:23

    수정 2023-11-16 오전 9:28:23

오은영 박사(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오은영 박사가 ‘오은영 리포트 - 알콜 지옥’ 첫 방송을 앞두고 프로그램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16일 MBC ‘오은영 리포트 - 알콜 지옥’(이하 ‘알콜지옥’) 측이 공개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방송에 합류한 소감과 이번 프로그램만의 특별한 의미, 알코올 사용 문제에 대한 진솔한 생각을 전했다.

오 박사는 프로그램에 대해 “‘알콜지옥’은 치료 프로그램이 아니다.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고 그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고 건강한 삶으로 가는 문을 여는 계기가 되는 프로그램이다. 권주 국가 대한민국은 술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알콜지옥’이 술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사진=MBC)
‘알콜지옥’은 ‘결혼지옥’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이다. 오은영은 ‘오은영 리포트’ 제작진과 다시 한번 뭉친 것에 대해 “‘오은영 리포트’ 제작진은 진정성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기에 함께 일하며 뿌듯할 때가 참 많다. 건강하고 건전한 술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이렇게 뭉치게 되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대한민국 알코올 문제 권위자 3인 한양대병원 노성원 교수, 일산 명지병원 한창우 교수, 국립중앙의료원 김장래 교수가 ‘알코올 어벤져스’로 합류해 오은영 박사와 함께 금주 캠프를 이끈다.

이와 관련 오은영 박사는 “알코올 문제 전문의이신 교수님들께 시청자분들을 대신해 질문을 드리고 답변을 듣는 인터뷰어 역할을 했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오은영 박사는 “가깝다 못해 관대하게 생각했던 알코올 사용 문제로 지옥의 문을 열고 들어설 수 있다. 알코올을 건강하게 사용하고 인식을 개선하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게 되어 영광이다”라면서 “참가자 중에 술을 다시 마시는 분도 분명 생길 것이다. 그럼에도 오늘부터 금주 첫째 날이라는 마음으로 격려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알콜지옥’은 오는 27일 오후 10시 45분 첫 방송되며, 총 8부작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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