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은 29일 방송한 KBS 2TV ‘김연자★진성 한가위 빅쇼 만월만복’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진성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가수 활동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세 살 때부터 부모님이 옆에 안 계시다 보니 친척집을 전전하며 살았다. 배고픔이라는 걸 다른 어떤 사람들보다도 뼈저리게 느끼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며 “항상 배고픔과 정에 허덕이며, 눈물이 마를 날 없던 세월의 연속이었다”고 털어놨다.
진성은 “30년 가까이 무명생활을 하다가 ‘안동역에서’라는 노래를 딱 만났을 때 ‘이제 진정으로 사람들에게 박수받는 가수가 될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적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그때 덜컥 심장판막증과 혈액암이 왔다. 이대로 그냥 가기엔 너무나 억울하더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샀다.
건강을 회복하고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진성은 ‘보릿고개’, ‘태클을 걸지마’, ‘가지 마’, ‘동전인생’ 등 자신의 대표곡들 가사를 직접 써왔다. 그는 “제가 살아온 인생을 그린 노래들이라 동시대를 살아온 비슷한 연배 분들이 공감해주시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어두운 곳이든, 아름다운 곳이든 여러분과 행복하게 동행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