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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두리안(박주미)과 단치감(김민준)이 점점 서로를 향해 애틋한 심정이 커져만 가는 것과는 달리, 김소저(이다연)는 전생에서 따라 죽고 싶을 만큼 그리웠던 죽은 남편과 꼭 닮은 단등명(유정후)에게 결혼할 정혼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괴로워하며 감정을 절제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두리안과 김소저는 기억을 되찾을 방법으로 최면 치료에 돌입, 단치감과 단치정(지영산)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죽었어요”라며 엉엉 울던 김소저의 이야기는 개에 관한 것이었고, 두리안은 급기야 잠이 들어버리면서 두 사람의 최면 치료는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전생에서 두리안과 돌쇠가 합방을 한 뒤 박일수는 돌쇠에게 차가운 계곡물에 들어가라고 지시했고, 오랜 시간 얼음장 같은 물에 있던 돌쇠는 두 눈을 부릅뜬 채 덜덜 떨면서도 이를 악물었다. 결국 돌쇠는 정신을 잃고 쓰러져 의원에게 실려 갔다.
방송 말미에는 단치감이 백도이의 집을 찾았다가 두리안과 김소저가 지하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는 말에 무심코 운동하는 방에 들어서는 모습이 담겼다. 단치감이 저고리를 벗은 채 수건으로 목과 쇄골의 땀을 닦는 청초하고 단아함 그 자체인 두리안을 자신도 모르게 홀리듯 쳐다보는 ‘시선 고정 엔딩’이 펼쳐지면서 아찔함을 고조시켰다.
한편 ‘아씨 두리안’ 10회는 23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