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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박싱데이에 재개되는 EPL 17라운드 경기에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은 선수만 선발로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이날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포드와 원정경기를 벌인다.
콘테 감독은 경기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 팀은 월드컵에 참가한 선수가 12명이나 된다”며 “그렇게 많은 선수가 월드컵에 나갔다는 것은 우리가 그만큼 치열하게 경쟁하고 이기기 위해 노력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동시에 이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행복하지 않다”면서 “지금은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고 4주 동안 함께 훈련한 선수들이 전술적, 체력적으로 월드컵을 마친 선수들보다 더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단 결승전까지 뛴 골키퍼 위고 요리스(프랑스)와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아르헨티나)는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역시 4강까지 소화한 윙어 이반 페리시치(크로아티아)도 이날 경기에 나서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도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활약한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를 비롯홰 히샬리송(브라질), 로드리고 벤탕쿠르(우루과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덴마크), 파페 마타르 사르(세네갈), 벤 데이비스, 조 로든(이상 웨일스) 등이 월드컵을 다녀왔다. 로든은 현재 스타드 렌에 임대된 상태다.
다만 손흥민, 케인 등 월드컵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팀 내 핵심 자원들이라 이들 모두 전력에서 빼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호이비에르나 벤탕쿠르 등 월드컵 조기 탈락 후 일찍 팀에 복귀한 일부 선수는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콘테 감독은 “선수단에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출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다”며 “선수들의 부상과 체력, 피로누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