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차절, 이광용 아나운서와 카타르 월드컵 명품 중계 약속

  • 등록 2022-11-20 오후 4:36:03

    수정 2022-11-20 오후 4:36:03

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 선수가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회에서 KBS 해설위원으로 공식 데뷔한다. (사진=KBS)·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전 축구국가대표 구자철이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회에서 해설위원으로 공식 데뷔한다. 20일 밤 10시 50분 KBS 2TV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과 개막전 생중계가 첫 데뷔 무대다. 카타르 월드컵 대회 개막식은 BTS(방탄소년단) 정국의 무대 등 성대하고 화려한 볼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으로 공식적인 중계 첫 데뷔를 앞둔 구자철 위원은 “명확한 수비적 전술이 특징인 카타르 선수들은 홈 어드밴티지와 거센 관중 응원을 바탕으로 안정된 플레이를 할 것”이라며 카타르의 우세를 예상했다. 카타르의 ‘타겟 포인트’로는 공격수 아피프(알 사드 SC)와 알리(알 두하일 SC)를 꼽았다.

구 위원은 “수비의 압박으로 상대 볼을 뺏은 뒤 역습 상황에서 이들에게 패스를 연결한다면 카타르의 득점 기회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1대1 상황 등에서 개별적 압박이 들어오면 카타르 선수들은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실수를 범할 수 있다”고 약점도 꼽았다

그는 에콰도르에 대해서도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 뛰어나고 2~3차례의 패스 만에 빠르게 상대 박스 안으로 전진하는 팀”이라며 “에콰도르에선 인카피에(바이에르 레버쿠젠), 카이세도(브라이튼), 에스투피난(브라이튼)과 같은 어린 선수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에콰도르는 골 결정력이 부족한 편으로, 많은 득점이 나오지 않는다”며 “빌드업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어버리고 상대에게 위협적인 역습을 반복 허용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양 팀 모두 특별히 볼을 소유하는 축구를 하지 않고 골을 허용하는 편이 아니다”라며 접전을 예상했다. 전체 경기 주도권보다 한 번의 실수나 역습이 경기 승패를 가르게 될 것으로 구 위원은 예상했다. 결국 얼마나 실수를 최소화하느냐가 승패를 가르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구 위원은 “2022년 세계축구는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며 “더 많은 스프린트, 더 많은 패스, 더 높아진 패스 정확도, 증가하는 선수들의 평균 볼터치 수, 증가하는 전술적 요구사항 그리고 스포츠사이언스를 통한 준비 및 분석이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을 비롯해 2022 카타르 월드컵은 새로운 트렌드의 축구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구 위원 자신의 첫 번째 중계에 대해서는 “선수로 뛴 직전 두 번의 월드컵은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은 편”이라며 “인생 세 번째 월드컵은 해설로나마 함께하며 반드시 기쁨을 느껴보고 싶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이자 조별리그 A조 첫 대결인 카타르vs에콰도르의 경기는 21일(한국시각) 새벽 1시에 열린다. 구자철 해설위원과 이광용 캐스터는 20일 밤 10시 50분부터 KBS 2TV를 통해 개막식과 개막전을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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