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마녀’의 속편 ‘마녀 파트2. 디 아더 원’(이하 ‘마녀2’)를 시작으로 22일 ‘탑건:매버릭’ 29일 ‘헤어질 결심’이 개봉한다. 이어 성수기인 7~8월에는 ‘토르:러브 앤 썬더’ ‘외계+인’ ‘한산:용의 출현’ ‘비상선언’ ‘헌트’가 관객과 만난다. 국내외 대표 프랜차이즈 영화와 칸국제영화제 수상작 및 초청작 등으로 기대를 한껏 받는 작품들로 라인업이 갖춰졌다. 여기에 또 한편의 천만영화가 나올지 기대하는 분위기다.
가장 먼저 관객과 만나는 박훈정 감독의 ‘마녀 2’는 2018년 신인을 과감히 내세워 318명의 관객을 모으며 여성 액션의 지평을 넓혔다고 평가받은 ‘마녀’의 속편이다.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녀를 쫓는 세력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전편의 김다미에 이어 신시아가 140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에 낙점돼 더 강력한 마녀의 탄생을 예고한다.
톰 크루즈가 35년 만에 ‘탑건’과 돌아온다. ‘탑건:매버릭’(감독 조셉 코신스키)을 통해서다. ‘탑건:매버릭’은 교관으로 컴백한 최고의 파일럿 매버릭과 함께 생사를 넘나드는 미션에 투입되는 새로운 팀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최근 언론에 첫 공개된 뒤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마블영화로 ‘토르’의 네 번째 시리즈인 ‘토르:러브 앤 썬더’(감독 타이카 와이티티)가 오는 7월6일 개봉을 확정했다. ‘토르:러브 앤 썬더’는 전 우주를 위협하는 빌런 고르에 맞서는 토르의 활약을 담는다. 크리스 헴스워스·나탈리 포트만·타이카 와이티티·테사 톰슨이 출연하며 크리스찬 베일이 빌런으로 등장한다.
‘외계+인’은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암살’(2015) ‘도둑들’(2012) 등의 최동훈 감독과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등이 의기투합했다. 2부작인 ‘외계+인’은 올 여름 1부를 공개한 뒤 올 연말께 2부를 개봉할 계획이다.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재난영화다.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김소진 박해준 등 한 작품에서 보기 힘든 화려한 출연진으로 기대를 모은다. 제74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던 작품이다.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가 된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도 여름 시장에 승부수를 던진다. ‘헌트’는 조직에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직원들이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이정재가 각본 연출 주연까지 1인 3역을 맡았다. 이정재와 정우성이 이 영화로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 만에 다시 한 작품에서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