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강풍에 주춤했지만 3타 차 선두…‘통산 5승 보인다’

김효주, LPGA 롯데 챔피언십 3R 3타 차 선두
11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5승 도전
KLPGA 투어 소속의 이소미도 상위권 선전
  • 등록 2022-04-16 오전 11:49:50

    수정 2022-04-16 오전 11:49:50

김효주가 16일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대홍기획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강풍 때문에 샷은 조금 흔들렸지만, 김효주(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켰다.

김효주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이븐파 72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공동 2위 브리아나 도(미국)와 시부노 히나코(일본)를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1, 2라운드에서 36홀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버디만 10개를 잡아 3타 차 선두로 나섰던 김효주는 이날은 강풍에 고전했고 샷도 흔들렸다.

7번홀(파4)에서 그린을 놓쳐 대회 43개 홀 만에 처음 보기를 적어낸 그는 12번홀(파3)에서도 티 샷이 벙커에 빠져 보기를 범했다.

보기만 2개를 적어내던 김효주는 14번홀(파4)에서 그린 경사가 까다로운 7m 버디를 잡아내, 버디만 5개를 잡고 자신을 1타 차로 추격하던 2위 브리아나 도(미국)와 격차를 벌렸다.

김효주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왼쪽 앞 벙커에 빠트렸지만, 벙커 샷 이글이 될 뻔할 정도로 날카로운 벙커 샷을 선보였고 가볍게 버디를 낚아 이븐파로 스코어를 맞추고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3타 차 선두를 지킨 김효주는 지난해 5월에 거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 이후 11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5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김효주의 메인 후원사인 롯데가 주최하는 대회로, 김효주는 아마추어였던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9회 연속 개근 출전해 2014, 2015년에 가장 좋은 성적인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소미가 16일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파 세이브를 한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대홍기획 제공)
김효주 뿐만 아니라 한국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참가한 이소미(23)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공동 4위(6언더파 210타)로 선전했고, 최혜진(23)과 안나린(26)이 공동 8위(4언더파 212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초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고진영(27)이 시즌 첫 우승을 거둔 뒤, 한국 선수들의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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