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서울서 네번째 월드투어 화려한 포문

25~26일 양일간 공연 성료
  • 등록 2021-12-27 오전 11:05:53

    수정 2021-12-27 오전 11:05:53

트와이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트와이스가 네 번째 월드투어의 포문을 여는 서울 공연을 성료했다.

트와이스는 지난 25~26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트와이스 네 번째 월드투어 쓰리’(TWICE 4TH WORLD TOUR ‘Ⅲ’)를 개최하고 새 월드투어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투어는 전세계 16개 도시 25회 공연 규모의 ‘트와이스 월드투어 2019 트와이스라이츠’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재개되는 공식적인 대면 공연이다. 2019년 5월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 입성 이후 약 2년 7개월 만에 같은 공연장에서 열리는 단독 콘서트로 반가움을 더했다. 2020년 8월 온라인 공연 ‘비욘드 라이브 - 트와이스 : 월드 인 어 데이’를 통해 디지털 공간으로 활동 무대를 확장한 바 있는 트와이스는 서울에서의 마지막 날인 26일 공연을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에서 동시 진행하고 전 세계 관객들과 소통하며 오랜 시간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는 감격의 시간을 보냈다.

트와이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
이번 공연은 투어 타이틀부터 세트 리스트에 이르기까지, 트와이스의 원스(팬덤명: ONCE)를 향한 사랑이 듬뿍 담겼다. 투어 타이틀은 ‘원스와 트와이스가 만나면 사랑이 된다’는 뜻을 지녔고, 세트 리스트는 ‘원스가 트와이스에게 주는 사랑(Ⅰ)’과 ‘트와이스가 원스에게 보여주는 사랑(Ⅱ)’이 더해져 더욱 ‘완벽한 사랑(Ⅲ)’을 만든다는 특별한 의미를 담아 멤버들이 직접 구성했다.

이들은 ‘낙낙’(KNOCK KNOCK), ‘하트 셰이커’(Heart Shaker),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 ‘댄스 더 나잇 어웨이’(Dance The Night Away), ‘팬시’(FANCY) 등 대표 히트곡들을 비롯해 2021년 발표해 글로벌 인기몰이에 성공한 미니 10집 타이틀곡 ‘알콜-프리’(Alcohol-Free), 데뷔 첫 영어싱글 ‘더 필즈’(The Feels), 정규 3집 타이틀곡 ‘사이언티스트’(SCIENTIST)를 총망라하는 명곡 퍼레이드를 펼쳐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여기에 ‘퀸’(QUEEN), ‘리얼 유’(REAL YOU), ‘선인장’(CACTUS)과 같은 팬들이 보고 싶어 했던 수록곡과 앙코르곡까지 총 35곡을 소화하고 국내외 팬들을 즐겁게 했다.

트와이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
특히 지난달 발매한 정규 3집 ‘포뮬러 오브 러브: O+T=<3’를 통해 첫 시도한 유닛곡 무대를 최초 공개해 공연 열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지효, 사나, 다현은 ‘푸시 & 풀’(지효·사나·다현)으로 에너제틱한 매력을 뿜어냈고 나연·모모·채영은 ‘헬로’로 트렌디하고 힙한 감성을 발산했다. 미나와 쯔위가 합을 맞춘 ‘1, 3, 2’는 매혹미가 돋보였다.

데뷔 후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최하는 공연인 만큼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무대들도 마련됐다. 트와이스는 세 번째 스페셜 앨범 타이틀곡 ‘올해 제일 잘한 일’을 캐럴 버전으로 편곡해 노래했고 정규 1집 리패키지 음반 수록곡 ‘메리 & 해피’로 앙코르 무대를 장식하고 꿈같은 크리스마스 추억을 선물했다. 현장에 모인 관객들은 공식 응원봉인 캔디봉을 힘차게 흔들고 매 무대마다 아낌없는 박수로 트와이스를 응원했다. 또 휴대폰 플래시로 공연장을 환하게 수놓는가 하면 “약속할게 모두 다 간직할게”라고 적은 슬로건 이벤트로 뜨겁게 화답했다.

트와이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
트와이스는 언제나 변함없는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는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멤버들은 “2019년 5월 공연 이후 약 2년 7개월 만에 서울에서 원스를 만나니 꿈같고 신기하다”며 “우리 원스가 ‘트부심’(트와이스+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고마움과 진심을 담아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트와이스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성장할 테니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 걸어갈 모든 길에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우리 멤버들 그리고 원스가 함께여서 알찬 한 해를 보낼 수 있었다. 여러분과 함께 보낸 지난 이틀이 2021년 중 가장 행복했고 앞으로도 오래 기억에 남을 소중한 시간이었다. 서울을 시작으로 펼쳐질 월드투어도 잘 마치고 돌아올 테니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건강했으면 좋겠다. 소중한 연말을 트와이스와 함께 보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또 만나자”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트와이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트와이스는 네 번째 월드투어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먼저 내년 2월 15~16일 LA, 18일 오클랜드, 22일 포트워스, 24일 애틀랜타, 26~27일 뉴욕까지 미국 5개 도시 7회 공연을 전개한다. 이들은 전석 매진을 기록한 미국뿐만 아니라 2022년 4월 23일과 24일 양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2회 공연을 열고 ‘K팝 대표 걸그룹’의 굳건한 존재감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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