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마지막 2개홀 연속 버디..최종일 도약 기대

PO 2차전 17, 18번홀 연속 버디로 마무리
우즈와 공동 16위.. 최종일 '톱1'0 기대
  • 등록 2018-09-03 오전 9:33:55

    수정 2018-09-03 오전 9:33:55

김시우. (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시우(23)가 마지막 2개 홀을 연속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톱10’의 가능성을 높였다.

김시우는 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인근 노턴의 TPC보스턴(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로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미국 현지 시간으로 9월 첫째 주 월요일이 노동절 휴일이어서 금요일 개막해 월요일 최종전을 치르는 일정이다.

전날까지 공동 7위에 올라 역전 우승의 기대감을 높였지만, 무빙데이에서 주춤했다. 전반 9개 홀에서는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2개를 적어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번홀에서 기분 좋은 버디를 잡아냈지만, 2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 실수가 나오면서 보기를 적어냈다. 4번홀에서는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져 다시 위기를 맞았다. 3타째 그린에 올라와 2퍼트로 마무리해 두 번째 보기를 적어냈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는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11번홀(파3) 버디 이후 12번홀(파4)에서 보기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답답한 경기를 풀어가던 김시우는 마지막 2개 홀을 남겨두고 최종일 경기의 기대감을 높였다. 17번홀(파4)에서는 약 5.5m 거리의 버디퍼트를 성공시켰고, 18번홀(파5)에서는 2온에 성공한 뒤 2퍼트로 홀아웃 해 다시 1타를 줄였다. 18번홀에서는 1,2라운드 모두 버디를 잡았다. 2개홀 연속 버디는 마지막 날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

PGA 투어 통산 80승 사냥에 나선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3언더파 68타를 적어내 선전했지만,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로 김시우와 함께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선두와 타수 차가 적지 않아 역전 우승은 쉽지 않게 됐다. 우즈의 샷 감각은 나쁘지 않았다. 버디는 2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 밖에 하지 않았다. 그러나 퍼트가 전날에 비해 무뎌지면서 더 많은 버디를 잡아내지 못했다. 13언더파 203타를 친 브러햄 앤서(멕시코)가 단독 선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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