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CC 16번은 '마의 홀'..솔모로CC 14번은 '난공불락'

  • 등록 2017-12-07 오전 7:31:08

    수정 2017-12-07 오전 7:31:08

2017년 KPGA 투어에서 가장 어려운 홀 2위에 오른 솔모로CC의 14번홀. 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17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선수들을 가장 괴롭혔던 홀은 어디일까?

올해 개최된 19개 대회에서 작성된 홀별 평균타수를 분석한 결과 GS칼텍스 매경오픈이 열린 남서울컨트리클럽 16번홀(파4)과 카이도 투어챔피언십을 개최한 솔모로컨트리클럽 14번홀(파4)이 선수들의 진땀을 빼놓았다.

◇최다 보기 쏟아낸 ‘마의 홀’

남서울컨트리클럽의 16번홀은 선수들에겐 정복하기 힘든 ‘마의 홀’이었다. 파4, 533야드로 긴 전장과 코스 곳곳에 위치한 벙커가 선수들을 힘들게 했다.

이 홀은 페어웨이 가운데 2개의 벙커가 있어 티샷이 우측으로 밀릴 경우 2.7m 높이의 벙커에서 두 번째 샷을 해야 한다. 지난해까지는 파5로 플레이 됐지만 올해 파4로 바뀌면서 선수들을 더욱 힘들게 했다. 그 결과 올해 평균타수는 무려 4.69타로 기준 타수보다 0.69타 높았다. 난도가 높아진 탓에 버디는 가뭄에 콩 나듯 했다. 4라운드 내내 버디는 단 9개만 나왔다. 반면 보기는 200개가 쏟아졌다. 올 시즌 최다 보기를 기록한 홀이다. 더블보기는 32개, 트리플보기도 11개 나와 가장 까다로웠던 홀이 됐다.

◇버디 4개만 허용한 솔모로CC 14번홀

카이도 투어챔피언십이 열렸던 솔모로컨트리클럽(퍼시몬·체리코스)의 14번홀은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적은 버디를 허용한 ‘난공불락’의 홀로 남았다.

파4 홀로 평균타수는 4.67타를 기록, 남서울CC의 16번홀에 이어 난도 2위를 기록했다. 악명이 높은 홀답게 쉽게 버디를 허용하지 않았다. 4라운드 동안 버디는 단 4개뿐이었다. 1라운드에선 버디가 1개도 나오지 않았고, 2라운드에서는 이재진(21), 박배종(31) 단 2명이 버디를 기록했다. 3라운드에선 서요섭(21), 마지막 4라운드에선 이성호(30)가 버디를 추가해 그나마 자존심을 지켜냈다. 반면 142개의 보기와 29개의 더블보기가 나왔고, 트리플보기 이상을 기록한 선수도 3명이나 됐다.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일궈낸 최고웅(30)은 대회 기간 동안 이 홀에서 단 1개의 보기도 하지 않은 유일한 선수였다.

◇최다 이글, 버디 허용한 드림파크 18번홀

한편 가장 쉽게 경기된 홀은 ‘티업·지스윙 메가오픈 presented by 드림파크CC’이 열린 드림파크컨트리클럽의 드림코스 18번홀(파5·541야드)이었다. 4라운드 동안 무려 20개의 이글과 245개의 버디가 쏟아져 선수들을 기분 좋게 했다. 보기는 15개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타수를 줄이지 못한 만큼 더 쓰라린 맛을 봐야 했다. 13개의 보기가 작성된 SK텔레콤오픈이 열린 스카이72골프장의 10번홀(파5)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최소 보기홀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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