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족상부터 11관왕 등장까지… 거꾸로 보는 'KBS 연기대상'

  • 등록 2016-01-01 오전 7:00:00

    수정 2016-01-01 오전 7:00:00

연기대상을 함께 받은 고두심 김수현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2015 KBS 연기대상’이 막을 내렸다. 지난해 시청자에 사랑받은 드라마를 돌이켜보고 수고한 배우들을 치하하는 축제였다. 배우 고두심과 김수현이 대상을 공동수상한 가운데 최우수상, 우수상에 이어 신인상까지 주인공이 등장했다. 본상과는 별개로 시상식에서 시청자 관심을 받았던 스타들을 꼽았다.

△깐족상, 전현무

한해를 빛낸 배우들이 모이는 연기대상은 연예대상 등과 비교해 무거운 분위기다. 이를 깬 감초가 있었으니 오랜만에 본가로 돌아온 MC 전현무다. 그는 뛰어난 예능감으로 ‘KBS 연기대상’을 흔들었다. 전일 ‘SBS 연예대상’에서 불거진 강호동과의 인터뷰 논란등으로 마음이 무거울 법했으나 충실히 임했다.

△잔망상, 박보검

참 잔망스러웠다. 조연상, 인기상 등을 휩쓴 것도 모자라 MC까지 맡은 배우 박보검이다. 그는 원활한 진행뿐만 아니라 갑작스러운 연기 주문도 척척 소화했다. 귀여움과 사이코패스를 오가는 표정 연기는 많은 시청자를 즐겁게 했다.

△예쁘게 잘 컸네상, 김향기

29개월에 데뷔한 아역배우 김향기는 폭풍 성장한 모습으로 시청자를 즐겁게 했다. 오랜만에 레드카펫 위에 오른 그는 드라마스페셜 ‘눈길’로 청소년 연기상까지 받으며 기쁨을 더했다. KBS 연기대상 2부에서는 마이크를 잡고 깜찍한 무대도 선보였다. 2016년에는 예쁘게 잘 자란 모습을 더 자주 볼 수 있기를 바란다.

△발음상, 김수현

월드스타다운 깜짝 수상소감이었다. 배우 김수현은 김소현과 함께 전 세계 네티즌이 뽑은 네티즌상을 받았다. 일반적인 수상소감이 끝난 후 MC 전현무는 그에게 “전세계 인에게 영어로 인사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제안했다. 잠시 머뭇거리던 김수현은 “땡큐”라고 짤막하게 인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자정에 즈음해서는 어렵다는 요들송을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꿩대신 닭상, 공효진

연말 연기대상에서 공효진을 보기란 참 힘들다. 2013년 SBS ‘주군의 태양’, 2014년 SBS ‘괜찮아 사랑이야’를 지나 올해에는 KBS ‘프로듀사’에 출연했으나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3년째 불참이다. 혹시나 그를 기다렸던 팬들은 ‘KBS 연기대상’ 1부와 2부 사이에 나온 모 모바일 쇼핑 광고에 얼굴을 비춘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남남케미상, 차태현♥김수현

배우 차태현과 김수현은 남남케미를 자랑했다. KBS2 드라마 ‘프로듀사’에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베스트커플상에 이름을 올렸다. 애초 삼각관계였으나 공효진이 해외 일정을 이유로 불참하며 두 사람만 무대에 올랐다. 키스신도 있었다. 차태현은 “김수현의 입술은 나쁘지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영실 빙의상, 송일국

배우 송일국은 장영실에 빙의되어 있었다. 최우수연기상을 시상하기 위해 등장한 그는 드라마 속 사극 의상을 입고 있었다. 역할에 집중하고 있어서인지 최우수연기상을 “대하 드라마 부문 최우수 연기상”이라고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역할에 너무 집중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최다수상상, ‘공동’

‘2015 KBS 연기대상’에서 무려 11관왕을 차지한 이가 나타났다. 이름은 ‘공동’이다. KBS는 연기대상을 비롯해 무려 열한 개 부문에 공동 수상자를 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는 해명이 나왔으나 ‘나눠주기’라는 인상을 지우기 힘들었다.

△양다리상, 주원

KBS는 ‘2015 KBS 연기대상’이 끝난 이후 배우 주원 주연의 영화 ‘패션왕’을 방영했다. 동시간대에 방송됐으나 발표가 늦은 타사 SBS에서는 주원이 ‘용팔이’로 연기대상을 받았다. 우연의 일치이겠으나 재미있는 광경이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