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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2라운드 경기에서 데얀의 2골 활약에 힘입어 포항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을 내달린 서울은 가장 먼저 승점 70점대에 올라서면서 K리그 우승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아울러 지난 6월 17일 포항에게 0-1로 패했던 아픔도 멋지게 설욕했다. 반면 포항은 최근 5연승 및 원정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초반 분위기는 원정팀 포항이 좋았다. 포항은 전반 19분 아사모아가 서울 진영 페널티박스 안에서 서울 수비수 아디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진성이 성공시켜 선제골을 뽑았다.
황진성은 지난 수원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성공시킨 것은 물론 최근 6경기에서 5골 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 명 많은 서울은 이후 매섭게 공격을 퍼부었다. 전반 39분 포항 진영 왼쪽 뒷공간을 파고들ㅈ던 하대성이 최태욱의 크로스를 받아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대성의 시즌 5호골이자 최태욱의 3경기 연속 어시스트.
후반전에는 서울의 외국인공격스 데얀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데얀은 후반 12분 고명진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굴절되자 이를 놓치지 않고 골문 안에 살쩍 밀어넣어 동점골로 연결했다.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박성호의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한편, 리그 2위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의 홈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 서울에 승점 5점차를 유지했다.
전북은 전반 15분 강승조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해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전반 38분 이동국의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든데 이어 후반 21분 이승현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기록한 이동국은 K리그 개인 통산 306경기만에 130번째 득점을 성공시키는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