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닝요 "욕심 버리고 팀 승리에 전념"

  • 등록 2010-02-27 오후 5:19:38

    수정 2010-02-27 오후 5:19:38

▲ 전북현대 공격수 에닝요(사진_송지훈 기자)

[전주월드컵경기장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전북현대(감독 최강희)의 공격자원 에닝요가 수원삼성(감독 차범근)과의 정규리그 홈 개막전 승리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에닝요는 27일 오후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2010시즌 K리그 1라운드 홈 경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둬 기쁘다"며 "개인적인 욕심을 버리고 오늘처럼 매 경기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에닝요는 전북의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으며, 전반29분과 후반24분 동점골과 역전골을 잇달아 성공시켜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 내용과 관련해 "초반에는 골이 빨리 터지지 않아 마음이 급했다"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은 에닝요는 "이후 우리 선수들이 흐름을 타면서 경기에 적응을 잘했다"며 역전승의 공을 팀 전체에게 돌렸다.

에닝요는 두 골을 터뜨린 이후 여러 차례 좋은 찬스를 놓쳐 해트트릭에 실패한 것에 대해서도 "승리한 것이 더 중요하다"며 개의치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두 골을 넣은 이후 잡은 페널티킥 기회를 이동국에게 양보한 바 있다"고 밝힌 에닝요는 "올해도 같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똑같이 할 것"이라며 팀 플레이에 매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개막전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한 에닝요는 제주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2라운드 경기,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AFC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 등을 통해 골 사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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