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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에너지관리공단과 그린스포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너지관리공단과 그린스포츠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한국 프로스포츠단체 중에선 KBO가 최초다. 이에 앞서 SK 와이번스가 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만큼 우리에겐 아직 낯선 것이 '녹색'과 '스포츠'의 결합이다. 과연 스포츠는 어떻게 녹생 성장에 힘을 보탤 수 있는 것일까. 또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우선 야구장은 녹색 성장을 위해 새로운 변화를 맞게 된다. 올시즌부터 문학,잠실,사직,대전 야구장(광주,대구는 신축 계획 탓에 설치되지 않음)은 태양광 발전설비를 마련하고 야구장 조명은 LED 조명으로 교체된다. LED 조명은 에너지 효율이 다른 조명에 비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경기 시간 단축 노력을 통해 탄소배출 감소와 에너지 절약 운동에 동참하게 되며, 야구인의 숲 만들기 등 녹색생활 실천에 나서게 된다.
특히 가장 먼저 그린스포츠에 접근한 SK의 경우 외야석 그린존 설치, 전기 불펜카 운영, 그린 위크 지정 등의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그린 위크 중 홈런이나 승리 등을 따낸 선수는 일정금액을 적립, 기념 나무 심기 등에 동참하게 된다.
더욱 중요한 것은 프로야구를 통한 국민 인식 전환이다. 녹색 성장이 국민들의 생활 속으로 파고들 수 있도록 프로야구가 좋은 홍보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커다란 이벤트는 물론이고 야구장 내에서 쓰여지는 쓰레기봉투가 친환경 소재로 제작되는 것을 홍보하고 재활용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에너지 관리공단은 성공적으로 그린 스포츠가 정착될 경우 커다란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린스포츠가 전국적 참여룰 이끌어낼 경우 4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 가능한 에너지 사용량인 50만toe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울산광역시의 1년 전력 사용량과 일치한다.
또한 153만7천tCO2의 온실가스를 저감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2년생 소나무 묘목 1천382만8천 그루의 식목효과(여의도 면적 5배)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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