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D-30] 중국인이 꼽는 인기 종목 &스타는?

  • 등록 2008-07-09 오전 10:44:09

    수정 2008-07-09 오전 11:28:35

▲ 박태환

[이데일리 SPN 정유미 통신원]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을 슬로건으로 내건 2008 베이징 올림픽 개막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개최국 중국은 어떤 선수들과 경기를 가장 주목하고 있을까.

◇ 중국 언론, “박태환, 유승민을 주목하라!”

중국 언론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신예로 박태환(19)을 꼽고 있다. 수영을 전략 종목으로 삼고 있는 중국에서 박태환은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23), 호주의 그랜트 해켓(28)과 함께 가장 위협적인 상대 중 하나다.

중국에서는 차세대 기대주 장린(21)이 자유형 200m, 400m, 1500m에서 박태환 등과 겨루게 된다.

탁구의 유승민(26)은 중국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왕하오(25)와 맞붙는다는 점에서 특히 경계대상으로 떠올랐다. 중국 언론들은 왕하오가 올림픽 2연패에 도전장을 던진 한국의 유승민과 맞붙어 승리할 수 있을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 중국의 남녀 얼짱 올림픽 스타는

중국 여자 체조 선수들은 중국인들에게 국민 요정으로 추앙받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여자 체조 평행봉 금메달리스트였던 류쉬안은 이미 탤런트로 변신해 브라운관을 누비는 한편 올림픽 홍보대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현재 가장 주목받는 체조 요정은 141cm, 33kg의 가녀린 몸매를 지닌 18세 소녀 청페이. 공중돌기가 장점인 청페이는 2005년부터 세계대회를 석권하며 최고의 기대주로 손꼽히고 있다.

수많은 여성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는 대표 꽃미남 올림픽 스타로는 다이빙의 허총(19)을 들 수 있다. 다이빙에 초강세를 보이는 중국은 8개의 금메달을 모두 싹쓸이하겠다는 계획이어서 허총의 역할도 그만큼 막중할 것으로 보인다.

◇ 남자 허들 등 인기 종목 입장권 가격 무한 상승 중

올림픽 개막이 3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인기 있는 경기의 입장권을 구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공식적으로 책정한 입장권 가격은 예선 경기가 최고 300위안(약 4만5000원), 결선 경기는 최고 1000위안(약 15만원)위안이다. 그러나 인기 종목들은 이미 입장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중국의 자랑' 류시앙(25)이 금메달을 딸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남자 110m 허들 결승전 입장권은 이미 4000위안(약 60만원)을 넘어섰다.

남자 수영 결승전 입장권은 현재 규정 가격의 3배인 3000위안(약 45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고, 남자 탁구 역시 준결승전 가격이 이미 결승전 최고 규정 가격을 뛰어넘은 1500위안(약 22만5000원)까지 올라 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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