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8개 대회 연속 우승에 빨간불이 켜졌다.
우즈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도랄골프장(파72·7,266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CA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선두 제프 오길비(호주)에 5타 뒤진 12언더파 공동 8위에 올랐다. 전날 폭우로 인해 경기가 순연돼 아직 7개홀이 남아있지만 5타 차이는 극복하기 힘들 전망이다.
전날 3라운드 11번홀까지 마친 상황에서 선두에 1타차 2위였던 우즈는 이날 속개된 잔여 라운드에서 단 하나의 버디도 솎아내지 못해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특유의 장타력과 78%의 그린 적중률을 기록한 아이언샷은 괜찮았지만 홀당 평균 2개를 친 퍼트가 우즈의 발목을 잡았다.
한편 1라운드부터 선두를 질주한 오길비는 최종 라운드 8개홀을 남기고 17언더파 단독 선두에 올라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눈앞에 뒀다. 잔여 경기는 24일 오후 9시 30분부터 재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