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유니폼 공식 후원사로 2003년부터 5년간 380억원(현물 포함)을 지원해 온 나이키와 올해 말 계약이 만료되는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8일 이사회에서 결정된 유니폼 후원사 재계약에 대한 최종안을 나이키에 제시한 상태. 우선협상권을 갖고 있는 나이키는 협회 제안의 수락 여부를 오는 22일까지 답하게 된다.
나이키가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협회는 다른 업체들과의 협상에 돌입,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업체를 선정하게 된다.
이처럼 협회는 현재 타 업체로 부터 어떠한 제안도 받을 수 없지만, 아디다스는 팩스를 통해 이미 후원액수의 운을 띄워 놓은 상태다. 아디다스가 비공식적으로 제시한 대표팀 후원 액수는 4년간 현금 293억원(물품 제외)으로 협회가 나이키에 제시한 260억원보다 33억원이 많은 액수다. 그러나 비공식 제안인 만큼 협회는 아디다스의 제안을 배제한 채 나이키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대해 우 국장은 "법무법인의 자문을 구한 결과, 위약금은 총 후원액수의 10%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며 "위약금보다 소송에 대한 부담이 큰 만큼. 어떻게든 소송은 피하자는 것이 협회측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나이키에 보낸 최종안에는 "선수들의 축구화에 대한 부분을 계약에서 제외시킨다는 조항을 추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