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점유율 47.3%, 6년 만에 최저

  • 등록 2007-07-06 오후 2:08:24

    수정 2007-07-06 오후 2:31:17

▲ 지난 5월 개봉해 총 49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스파이더맨3'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2007년 상반기 한국영화가 2001년 이래 가장 낮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CJ CGV의 2007년 상반기 영화산업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07년 1월부터 6월까지 한국 영화는 전국 3409만 3968명, 서울 913만 6898명의 관객을 동원해 47.3%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01년 상반기 42.8%를 기록한 이후 최저 점유율이다.

또 2006년 상반기에는 7편의 한국영화가 200만 관객을 돌파했던 것에 비해 올 해는 ‘미녀는 괴로워’ ‘그놈 목소리’ ‘1번가의 기적’ ‘극락도 살인사건’ 등 총 4편에 그쳐 한국 영화시장의 침체된 상황이 수치로도 드러나고 있다.

반면 상반기 한국영화시장 흥행 톱10 안에 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3’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 ‘슈렉3’ ‘300’ ‘박물관이 살아있다’ 등 5편이 상반기 전체 관객수 약 7201만 명의 27.9%(약 2008만 명)를 차지했다.

또한 6월 말 개봉돼 현재 인기리에 상영 중인 ‘트랜스포머’를 비롯해 ‘다이하드4.0’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등 블록버스터들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어 한국 영화 시장은 1, 2달 더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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