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운"…안현모, 제주항공 참사 추모글 논란

  • 등록 2024-12-31 오전 9:53:03

    수정 2024-12-31 오전 9:53:03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송인 안현모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한 추모글을 올린 가운데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안현모는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금요일에도 토요일에도 그리고 오늘도 며칠 째 비행기에 오르지만 날고 내리는 모든 것이 운이었음을. 모든 것이 감사한 일이었음을. 생각할수록 들숨도 날숨도 비통할 수 있음을”이라는 글과 함께 공항에서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됐을 정도로 국가적인 애도 분위기에 ‘운’을 언급하며 글을 게재했다는 것에 불편함을 드러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지금 시점에 올릴 말은 아니다”, “실망이다”, “그냥 희생자들을 추모만 하면 안되나”, “자기는 운이 좋아서 감사하다는 건가”, “굳이 왜 이런 글을 올렸을까”라고 지적하고 있다.

소방청 등 구조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9시 7분께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해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81명의 탑승객(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숨졌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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