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가구 시청률 5.5%(수도권 기준),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1.7%로 수요 예능 가구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월드클라쓰’ 사오리가 해트트릭을 결정짓는 장면에서는 최고 분당 시청률이 6.8%까지 치솟았다.
이날은 ‘FC월드클라쓰’와 ‘FC탑걸’의 제5회 슈퍼리그 결승전 경기가 치러졌다. 양 팀 감독들은 모두 이번이 첫 결승전 진출이었다. ‘강등의 아이콘’이라는 불명예를 벗어난 김병지 감독은 “(결승전까지) 4년이 걸렸다. 오늘 결과는 알 수 없지만 목표는 챔피언이다. ‘월클’은 늘 챔피언이었다. ‘월클’ 덕택으로 우승 감독이 되어 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경기가 시작되고, ‘월드클라쓰’는 초반부터 강한 맨투맨 전략으로 ‘탑걸’을 꽁꽁 묶었다. 세트피스부터 변칙적인 전술로 ‘탑걸’을 당황시키며 초반 기세를 끌어올린 ‘월드클라쓰’는 사오리의 깜짝 선제골로 완벽하게 리드를 잡았다. 전방 압박을 통해 선제골까지 만들어낸 ‘월드클라쓰’는 이후에도 끊임없이 압박하며 ‘탑걸’의 공격을 제지했다.
기울어진 경기 균형에 ‘탑걸’의 마음은 급해졌고 좀처럼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김보경은 “정말 이렇게까지 안 되는 날이 있을까”라며 결승전의 어려움을 전했다. 그러던 중 ‘월드클라쓰’ 사오리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3년 만의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6.8%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후반전에도 ‘탑걸’은 한 골을 위해 계속해서 달렸다. 그러나 슈팅은 케시의 벽을 뚫지 못했고, ‘월드클라쓰’는 카라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들어가는 행운까지 따르며 4대 0이라는 큰 점수차를 벌렸다. 종료 휘슬이 울리고 4대 0으로 ‘월드클라쓰’가 제5회 슈퍼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됐고 김병지 감독은 처음으로 우승 감독에 올랐다.
방송 말미에는 다음 주에 진행될 일본 대표팀과의 첫 국가대항전인 한일전 방송이 예고되어 눈길을 끌었다. 사오리는 일본 대표팀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시킬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