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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마지막 날 이븐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를 적어내 잰더 쇼플리(미국)과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상 15언더파 265타)의 추격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007년부터 시작된 플레이오프에서 아시아 출신 선수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은 마쓰야마가 처음이다.
2014년 PGA 투어에 데뷔한 마쓰야마는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통산 9승을 거둬 최경주가 보유하고 있던 아시아 선수 최다승(8승)을 뛰어넘었다. 앞서 2021년에는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날 우승으로 아시아 선수 최초의 우승과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 투어 10승 달성이라는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불운한 일이었으나 경기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대회 사흘째까지 5타 차 선두를 달려 우승을 예고했다. 마지막 날 버디 4개에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경기 막판 17번과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1위 자리를 지켜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3개 대회로 진행해 최종 우승자가 보너스 상금 2500만 달러를 가져간다.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8위로 플레이오프를 시작한 마쓰야마는 이날 우승으로 3위로 올라서 아시아 선수 최초 페덱스컵 우승을 노릴 발판을 마련했다. 페덱스컵에서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기록은 2022년 임성재가 기록한 2위다.
이 대회에서 공동 40위를 기록한 임성재는 페덱스컵 포인트 10위, 안병훈은 15위(대회성적 공동 33위), 김시우 44위(대회 성적 공동 50위)로 2차전에 진출했다. 김주형은 마지막 날 1오버파 71타를 쳐 합계 1언더파 279타를 적어내며 공동 50위 그쳐 페덱스컵 포인트 51위로 떨어져 2차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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